광고 메시지의 외래어 사용이 광고효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제 1 장 서 론 (Introduction)A. 문제의 제기‘라이프스타일 전반을 self control하는 tough하고 sexy한 여성의 taste’.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의 무분별한 외래어 혹은 외국어 사용 풍조는 날로 그 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는 외국어 단어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구사할 줄 아는 ‘능력’이 교양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요건이며 혹은 자기를 과시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음을 반영해 주는 현상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이처럼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외래어 혹은 외국어가 소중한 우리말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음을 깨닫고 있는 사람들은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 “우리글은 바르게 못 써도 부끄러운 줄 모르면서 영어는 글자 한 자만 잘못 써도 수치스러운 일로 아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실이다.1) 다음의 인용글은 우리말 속에 스며든 외래어에 대하여 풍자한 글이다.한 베이비가 태어나면 캐시미롱 포대기 속에서 플라스틱 젖꼭지를 빨며 죠니 크랙카와 스마일 쿠키를 먹고 코카콜라나 펩시를 마시며 자라난다. 프로권투의타이틀 매치를 관전하며 피 흘리는 KO 승에 부라보를 외친다. 더 자라면 팝송이나 재즈뮤직에 넋을 잃고 아디다스 티셔츠에 고고디스코를 추며 아이템풀 엣센스 국어사전 콘사이스로 공부하여 대학입시를 보면 커트라인에 들어야 패스한다. 맨션 아파트에서 나와 스쿨버스를 타고 캠퍼스에 가면 채플을 보고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총장 리셉션에 가서 커피 한 잔에 슈가를 세 스푼 넣어 마신다. (‘동아일보’ 87.10.9. 이정복씨의 글2))위의 글에서 과도하게 사용된 외래어는 읽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물론 ‘풍자’를 의도한 글인만큼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이는 단지 우스갯소리로만 넘길 문제는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인용문에서 사용된 외래어 혹은 외국어 단어 중 대부분은 우리의 일상언어 생활 속에서 이미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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