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10명 가운데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은 두 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www.embrain.com)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전국 1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PMP 관련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17.1%만이 PMP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PMP 이용자 중 80.7%가 영화나 동영상 감상 등에 사용한다고 대답해 음악감상(9.6%), 게임(4.1%), 전자책(3.5%)에 비해 이 분야의 이용도가 단연 높았다. PMP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대로는 응답자의 38.0%가 출퇴근길이나 등하굣길이라고 대답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항상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27.8%, 퇴근 후나 방과 후 여가시간에 이용한다는 응답자는 17.0%였다. 하루 평균 PMP 이용은 1∼2시간 미만이 전체의 35.4%로 가장 높았다. 30분∼1시간 미만이 32.5%로 그 뒤를 이었다. PMP의 불편사항으로는 ‘MP3플레이어보다 휴대하기 불편한 크기’를 36.8%로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작은 화면으로 인한 시력의 피로’도 33.3%로 나타났다. PMP 미보유자 중 52.4%가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서’ PMP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PMP 미보유 이유로 비싼 가격을 꼽은 사람은 22.1%, 다른 휴대기기와 중복되는 기능 때문이라고 대답한 사람은 14.8%였다. PMP 자체를 모른다는 응답도 7.1%였다. PMP 미보유자 중 72.6%는 향후 PMP 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남성이 여성에 비해 구매 의향이 비교적 높았다. 정진욱기자@전자신문, coo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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