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개사는 지난해 과다 마케팅 비용 지출로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하는 등 손해보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SK텔레콤의 실적발표와 함께 본지가 최종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출된 이동통신 3사의 총 마케팅 비용은 무려 5조4211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KTF의 단일 매출 규모에 이르는 금액으로 2위 사업자가 올린 매출이 고스란히 다시 시장으로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마케팅 비용에는 광고나 대리점 수수료 등이 포함돼 있지만 주가 단말기 보조금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이동통신 시장은 한마디로 ‘돈 놓고 돈 먹는’ 머니 게임과 다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전년 대비 마케팅 비용 증가를 보면 LG텔레콤이 38.4%나 증가했다. KTF는 40%, SK텔레콤은 30% 증가했다. 전년대비 성장율 역시 3세대(G) 시장 선두 목표를 내건 KTF가 가장 높았다. 반대로 영업이익은 3사 모두 두 자릿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수익성은 악화됐다. SK텔레콤이 -16%, KTF가 -34.1%, LG텔레콤이 -22.2%로 집계됐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및 단문메시지 등 데이터 이용의 증가에 따라 성장했으며 가입자 규모도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만큼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에서는 3순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LG텔레콤은 2006년 대비 10% 성장한 3조2491억원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KTF와 SK텔레콤이 각각 6.7%, 6% 성장했다. SK텔레콤은 11조2859억원, KTF는 5조57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한 해 순증 기준으로는 SK텔레콤이 169만7000명을,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80만4000명, 79만6000명을 확보했다. 특히 LG텔레콤은 순증 가입자 확보에서도 KTF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KTF와 SK텔레콤의 3G 경쟁을 틈타 LG텔레콤이 반사이익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가입자로는 SK텔레콤이 2197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KTF가 1372만734명, LG텔레콤이 780만9000명을 각각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총 4349만7734명에 이르렀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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