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11번째 사과나무를 읽고4월의 초록빛 싱그러움과 파란 하늘아래 어느 날. 아직은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시골의 한 소년과 하얀 얼굴에 힘겨운 듯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소녀가 마주친다. 어쩌면 순간의 마주침뿐이었을 그날 이후 소녀는 소년에게 있어 삶의 나침반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들의 운명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런 평탄한 길 같은 것이 아니었다. 처음엔 소년의 소녀에 대한 지독한 갈망이 있었고, 소녀와의 헤어짐. 몇 년만의 해후 다음엔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로 인한 질투와 욕망 때문에 괴로워할 고통들이 놓여있었다. 오랜 시간 끝에 서로에 대한 오해와 사랑을 확인하였지만, 결국은 소녀의 죽음으로 인한 영원한 이별이 찾아온다. 그 후, `첫사랑의 기억을 고통스럽게 간직하고 있다면, 그건 아직도 사랑할 자격이 남아있다는 거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두 번째 사랑이란 첫사랑에 대한 후회로 가득 차 있을 뿐이지.`라는 주인공 `나(지훈)`의 말처럼 소녀(상은)의 죽음을 간직한 채, 그리고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간직한 채, 그를 사랑하는 한 여자(민지)와 다시 살아가게 된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애틋한 사랑얘기라 느낄 것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유치하다고 생각해버릴 것이고, 또 누군가는 감춰왔던 자신의 얘기인 것처럼 애틋했던 지난날을 회상하게 될 것이다. 또한 우연히도 지금의 자신의 처지와 같은 상황의 나열에, 소설 속의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으로 동병상련의 느낌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 곳곳에 사과나무 밑에 묻어놓은 병 속의 편지를 매개체로 하여 어린 시절의 백색의 순수한 느낌을 누구도 접근할 수 없는 `나`와 `상은`의 사랑에 투명하게 채색하며, 지독하다 못해 아리기까지 한 그들의 슬픈 사랑에 대조적인 이미지를 형성하여 슬픔을 극대화한다. 또한 이 소설은 많은 부분에서 등장인물들의 단순, 복잡한 감정의 기복 속에서도 사랑이라는 하나의 공감대 속에서 독자 나름의 방식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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