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이용자 ‘1000만’ 시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지상파 DMB 이용자(단말기 판매 현황)가 870만에 이르렀고, 위성DMB 사업자인 티유미디어 가입자가 127만3000명을 넘어섰다. 지상파 및 위성 DMB 이용자가 997만3000명에 달하면서 이달 안에 DMB 이용자가 1000만명을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비스 시작 2년 6개월여 만에 이용자 1000만 시대가 열리면서 DMB 대중화 및 시장 성장 기폭제로 작용, DMB시장의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상파DMB 단말기 판매량은 지난해 7월부터 매월 50만대씩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상파 DMB 단말기 보급대수는 이달 900만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위성 DMB 가입자 수 증가가 둔화하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위성DMB와 지상파DMB를 합친 전체 DMB 이용자가 이달 내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위성DMB는 지난 2005년 5월부터, 지상파DMB는 같은 해 12월부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각각 방송을 시작했다. ◆뉴스의 눈 과도한 규제와 비즈니스 모델 미비 등으로 사업자들이 극심한 경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이용자 1000만명 시대 돌파는 상당히 의미있다. 상황이 좋지 않기는 하지만 시장 활성화의 전환점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성DMB 사업자 티유미디어는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지상파 DMB업체들은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에 시달리는 등 고사위기에 직면했다. 지상파 및 위성DMB 사업자들은 현재 편성·광고·소유 등 주요 부문에서 경영을 압박하는 과도한 규제에 발목이 잡혀있다. 지상파DMB사업자의 대부분은 적자에 허덕이고 일부는 사실상 자본잠식에 빠져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 활성화가 아니라 사업자 생존권 차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진다. 무료 방송인 지상파DMB의 핵심 매출원인 광고수익이 평균 1억원 남짓한 데다 방송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새로운 사업모델 발굴도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티유미디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티유미디어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7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기록하며 자본 잠식 위기에 처했다. 이런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인 SK텔레콤은 증자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시청자가 선호하는 지상파TV 방송 콘텐츠를 재송신하지 못한 데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경쟁자인 지상파 DMB가 등장한 것도 가입자 정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수도권에서 MBC 방송이 재송신되고 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지상파·위성 DMB 사업자들은 활로를 찾기 위해 대기업 참여의 길을 열어주도록 소유규제 완화와 데이터방송을 통한 T커머스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정부로부터 해결책을 제시받지 못한 상태다. 위성DMB 사업자는 지상파재송신은 뉴미디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며 방송위 승인이 아닌 사업자간 자율 계약에 의해 송신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부분 유료화에 대한 요구도 꾸준하다. 하여튼 지난 2005년 ‘손안의 TV’, ‘테이크아웃 TV’라는 화려한 별칭과 함께 등장,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DMB를 되살리는 정책은 차기 정부의 과제가 됐다. 이은용·김원배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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