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계의 겨울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2006년 여름 서든어택 이후 급속히 추락한 게임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겨울 방학을 맞아 진검승부에 나섰다. 이번 겨울 시즌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주요 업체들이 사운을 건 기대작을 대거 선보이기 때문이다. 올 한 해 이른바 대박 게임이 없었던 게임 시장에서 새해 재도약을 모색하는 게임 업체들은 이번 겨울 실적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게임 업체는 초조함과 기대감이 교차하지만 게이머들은 쏟아져 나오는 신작 게임에 즐거울 뿐이다. ◇빅3는 텃밭 뺏기 경쟁=이른바 게임업계 빅3라고 불리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그리고 NHN은 이번 겨울 방학을 다양한 라인업을 만드는 시기로 삼았다. 그동안 주력해 오던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 매출 다변화를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리니지 시리즈가 간판인 엔씨소프트는 최초의 일인칭슈팅게임(FPS)인 ‘포인트블랭크’를 내놓았다. 포인트블랭크는 FPS의 기본인 타격감이 뛰어나고 기둥과 같은 게임 속 사물이 실제 공격에 의해 부서지기 때문에 보다 전술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또 내년 1분기 최대 기대작인 ‘아이온’을 비롯, ‘펀치몬스터’ ‘러브비트’ ‘드래고니카’ 등을 잇따라 내놓기 위해 이번 겨울을 누구보다 뜨겁게 준비하고 있다. 캐주얼게임 왕국인 넥슨은 정통 온라인게임으로 맞불을 놓는다. 그 핵심은 ‘SP1’이다. 이 게임은 SP1은 마치 한 편의 스릴러 영화처럼 긴장감 있는 내용 전개와 현실감 넘치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넥슨은 세계적 히트작인 카운터스트라이크의 온라인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에게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엘소드’와 ‘우당탕탕대청소’로는 캐주얼게임 명가의 자존심을 지켜간다는 전략이다. 보드게임 의존도가 높은 NHN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물량전을 펼친다. 이 회사는 신개념 FPS게임인 ‘울프팀’에 공을 쏟고 있다. 전투 중 캐릭터가 늑대로 변신, 활약을 펼치는 전개가 눈길을 끈다. NHN은 공전의 히트작 ‘서든어택’을 만든 게임하이의 ‘고고씽’으로 카트라이더 아성에 도전장을 냈으며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반지의제왕온라인’ 국내 서비스를 위한 준비로 이번 겨울을 보낼 방침이다. ◇대도약 노리는 중견 업체=빅3에 도전하는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는 공교롭게 캐주얼 MMORPG 시장에서 붙는다. 퍼블리싱 위주인 CJ인터넷은 자체 개발한 ‘쿵야어드벤처’를 야심차게 내놓았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친숙한 캐릭터가 강점이다. CJ인터넷은 인기 가수 남규리를 앞세워 쿵야 붐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CJ인터넷은 ‘프리우스’라는 자체 개발 게임을 마무리 짓고 ‘진삼국무쌍온라인’의 한글화하기 위해 바쁜 겨울을 보낼 듯 하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캐주얼 게임의 절대 강자 메이플스토리 제작진이 만든 ‘텐비’로 메이플스토리 시장을 파고들 태세다. 텐비는 2D 게임이지만 3D 느낌을 준다. 처음부터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키워나가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특성이 포함된 복합형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이 회사는 ‘S4리그’와 ‘워로드’라는 기대작도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엠게임의 기대작은 단연 ‘풍림화산’이다. ‘열혈강호’와 ‘귀혼’ 등 무협 소재 온라인게임의 계보를 잇는 풍림화산은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그래픽이 가장 큰 특징이다. 21일 공개테스트를 시작한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 게임은 ‘디아블로’를 개발한 빌 로퍼가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로 올 겨울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미 북미 지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새해 15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창천’으로 대한민국게임대상 최우수상을 거머쥔 위메이드는 ‘찹스온라인’과 ‘스트리트기어즈’를 준비하고 있으며 웹젠은 MMOFPS란 새 장르를 연 ‘헉슬리’에 사운을 맡기고 있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엔트리브는 1억원이라는 단일 게임 사상 최고 상금을 걸고 이번 겨울 시즌에 FPS게임 ‘블랙샷’ 띄우기에 나섰다. 또 최근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라는 경사를 맞이한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고스트X’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2의 프리스타일 대박을 꿈꾸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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