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자체 사옥이 없는 IT중소기업은 빈 사무실을 찾아 헤매는 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새해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량이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여 사무실 부족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무실 이전에 따른 자연 공실을 제외하고는 서울 주요 권역의 공실률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현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신규 공급 절반으로=부동산정보업체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새해 서울시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량은 상반기 57만3000㎡, 하반기 23만2000㎡ 등 총 80만5000㎡로 예상된다. 이는 올 한해 신규 공급량 153만8000㎡의 52%에 불과하며 올 하반기 신규 공급량 83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다. 빌딩 규모별로는 10층 이상, 연면적 1만㎡ 이상 대형빌딩 21개동이 내년 중 준공되고 중소형빌딩은 3개동 내외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올 하반기 대형 빌딩 22개동, 중소형빌딩 8개동의 절반 수준이다. ◇신규빌딩 수요흡수 한계=새해 준공예정인 대형 빌딩 가운데 강남권에 들어서는 서초 삼성타운C동, 엔씨소프트R&D센터, 유창NCC타워 등이 눈길을 끌지만 사무실 부족현상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타운C동은 연면적 20만㎡로 서초 삼성타운 3개 동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상당 부분을 태평로 삼성전자 본관 이전 조직이 차지할 예정이다. 게다가 앞서 공급된 삼성타운의 경우 관련 중소기업들의 강남 이전을 부추겨 오히려 주변 임대료만 올려놨다. 삼성동에 자리 잡는 엔씨소프트센터도 연면적이 3만㎡에 달하지만 외부 임대계획이 없어 인근 신규 오피스빌딩 입주기회를 노리는 중소기업들에는 ‘그림의 떡’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2010년께 해소 기대=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지난해 말 2%대로 진입한 뒤 올 들어서는 지난 2분기부터 1%대로 낮아졌다. 올해 공급량이 전년도에 비해 네 배 이상 늘어났음에도 늘어나는 사무실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비록 올 4분기 들어 집중적으로 준공된 신규 빌딩이 어느 정도 사무실 수요를 흡수하겠지만 내년 신규 사무실 공급이 줄어드는데다 일부 도심건물의 리모델링이 예정돼 당분간 1%대 공실률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이명박 대통령당선자가 다양한 도심권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새해 이후는 서서히 사무실 부족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다. 알투코리아 김태호 팀장은 “차기 정부의 개발사업이 가시화되고 현재 여의도·청계천 등지에 건설중인 대규모 복합시설이 완공되는 2010년께는 빈 사무실 찾기가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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