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씨앗들이 잇달아 꽃을 피우고 있다. 알티베이스·투비소프트·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등 국산 SW 개발 기업들의 올해 매출이 잇달아 100억 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사이버다임·영림원소프트랩·위세아이텍 등도 올해 100억원 고지를 향해 막판 스퍼트를 진행중이어서 최대 올해에만 6개 SW 기업들이 100억 고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SW 매출 100억원은 부가가치 창출 능력과 인력 고용 측면 등을 감안하면 제조업의 1000억원 돌파 이상의 가치와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는 최근 올해 누적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12월 말까지 지난해에 비해 40% 이상 성장한 12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3대 기간소프트웨어 분야(OS·미들웨어·DB)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의미는 더 남다르다는 평가다. 김기완 사장은 “내년 국내 DBMS 시장에서 10∼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특히 외산기업들이 장악해온 핵심 DB 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인터넷 분야 선두업체인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도 최근 10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이 회사 김영현 상무는 “올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20∼30% 성장한 110억원∼120억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공급 단가는 떨어졌지만 고객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 매출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라이선스 매출 부문이 50억 수준이지만 내년 이 부분 매출을 80억원으로 끌어올려 수익 구조를 더욱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0억원 고지에 아깝게 미달한 콘텐츠관리솔루션 기업인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대표 오재철)도 최근 100억원을 돌파했다. 회사측은 “작년 급성장에 따른 부담으로 올해 수익 개선과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매출액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라며 “내년에는 해외 사업 등을 통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문서관리솔루션(EDMS) 기업인 사이버다임(대표 현석진)과 메타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인 위세아이텍(대표 김종현)은 각각 올해 전년대비 30% 증가한 1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ERP 전문기업인 영림원도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8041개 SW 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18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은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더존디지털웨어, 더존다스, 미라콤아이앤씨, 코리아와이즈넛 등 6개 기업에 그치고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올 매출 100억 돌파 예상 기업 개요 업체명 대표자 예상매출액 사업분야 알티베이스 김기완 120억원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투비소프트 김형곤 115억원 x인터넷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오재철 105억원 CMS(콘텐츠관리솔루션) 사이버다임 현석진 100억원 지식관리(KMS) 및 문서관리소프트웨어(EDMS) 위세아이텍 김종현 100억원 메타데이터관리 및 CRM 영림원 권영범 100억원 E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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