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소 혁 명 ◇ 미래학자이자 사회비평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제레미 리프킨이 새로이 발간한 책 “수소혁명” 이는 제레미 리프킨의 전작들과 더불어 미래사회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통찰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체계적인 사실과 근거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되어 진다. 제레미 리프킨은 그의 전작[노동의 종말]에서 산업의 발전과 기술의 진보가 화석연료를 동력으로 하는 기계문명을 낳았고, 그에 예속된 인간의 노동이 서서히 사라지게 되어간다고 예견했다. 또한 그의 책[소유의 종말]에서 컴퓨터와 통신혁명으로 탄생된 인터넷과 월드 와이드 웹의 탄생으로 인간의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와 새로운 상거래 방식의 변화로 소유의 개념에서 “접속의 개념”으로의 변화를 맞이하는 시대에 살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한 그가 이번엔 이 책을 통해 그에 못지 않는 심오한 변화가 에너지 이용 방식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 산업 문명 사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동력의 엄청난 급증과 관련이 있다. 인류학계에 따르면 한 사회에서의 진보의 상대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바로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인데, 지난 200년 동안 산업사회의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역사에 기록된 다른 모든 사회를 합해 산출된 1인당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았다. 이는 현대의 산업문명사회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할 정도의 문명의 진보를 이루어 왔고, 그에 따른 풍요로운 삶을 살아왔다는 것을 반증한다. 제레미 리프킨은 지금까지의 높은 생활 수준은 수백만년 전 형성된 화석 연료 덕이며, 이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지금의 산업문명 사회가 지탱되어 왔다라고 말한다. 허나, 지금의 사회는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제레미 리프킨은 경고하고 있다. 화석 연료는 무한한 것이 아니며, 순진하게도 우리는 공급이 비록 제한돼 있지만 적어도 당분간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의 석유가 지구 구석구석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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