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BcN 구축 완료, 2015년 u인프라 실생활에 활용 가능 정부는 유비쿼터스 사회 구현을 위해 지난해 ‘u코리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u인프라 구축을 통한 세계 최초의 u사회 실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부 구현 △첨단 지능형 국토 건설 △경제 활력 및 성장 잠재력 제고 △안전하고 깨끗한 사회 실현 △편리하고 윤택한 개인생활 지원 등의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 분야에 ‘BcN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유비쿼터스 인프라 환경을 구축해야 모든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응용과제 도출=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술 및 응용분야에서 연구시험 과제를 마련해 추진 중이다. 연구과제는 BcN 선도기술·모바일·센서 네트워크·미래인터넷 4개 분야에 걸쳐 있다. △미래인터넷에서의 메시기반 액세스망 연구 △이종 망 간 끊김 없는 이동성 제공을 위한 기술연구 및 테스트베드 구축 △자원제어 기반의 IPTV 오버레이 멀티캐스팅 응용환경 개발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과 IP-USN의 연동 연구 △무선미디어센서네트워크(WMSN) 테스트베드 설계 및 구축 △KOREN-TEIN을 활용한 이동성 객체 모니터링 기술 연구 △유비쿼터스 환경에서 실버케어를 위한 실시간 정보 전송기술 개발 및 활용 △유비쿼터스 ID 기반의 이벤트지향서비스 연구 △KOREN을 이용한 고에너지물리 데이터 그리드 연구 등 총 9개를 선정했다. 또 KOREN 공용접속·시험센터를 공개 활용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강선무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차세대기반팀장은 “FIF과 연계하여 미래 인터넷 핵심 기술 및 아키텍처 연구결과를 실제 네트워크 환경에서 실증 시험 검증할 수 있도록 전국 6개 지역의 공용접속시험센터(K-TEC) 및 KOREN을 고도화해 나감으로써 미래 인터넷 테스트베드 네트워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단계 로드맵으로 차근차근=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인프라구축단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의 ‘u코리아’ 구현을 위한 장기 로드맵도 마련했다. 시험사업과 상용화에 매진했다. 1단계(2006∼2008년)는 u인프라 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T839 3대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사회 실현을 위한 선도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미래네트워크·u모바일 등 u인프라 구현에 필요한 신규 기술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내용이다. 국내 u인프라 선도망을 국제연구망과 연계한 국제 시험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단계(2009∼2010) 사업은 정부의 u인프라 구축 지원이 핵심이다. 이 시기에는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학교 등을 대상으로 u인프라 구축지원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BcN과 IPv6·USN·소프트인프라웨어 등의 보급지원 및 컨설팅 활동이 주요 내용이다. u사회 건설에 필요한 신규 기술분야를 발굴하고 선도 적용하는 사업과 u인프라 선도망을 공공부문 테스트베드로 활용, 검증하는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3단계(2011∼2015) 사업으로 접어들면 그동안 구축한 인프라를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u인프라 확산 보급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통신업체, 토지·도로·항만 등 국가 인프라 관련 기관에 u인프라를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u디지털디바이드를 비롯한 역효과 해소를 위한 인프라 사업도 이 시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전국 규모 BcN 구축=u인프라구축단은 이와 함께 지난 2004년부터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에 매달렸다. BcN 구축사업은 u인프라의 핵심이 되는 기간망이자 실생활에 적용할 서비스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통신사·방송사·장비업체·솔루션 및 콘텐츠 제작업체 등이 모인 옥타브(KT)·유비넷(SK텔레콤)·광개토(LG데이콤)·케이블BcN(티브로드) 4개의 대규모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이미 전국 지역 총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BcN 음성·영상전화, 개방형서비스, WCDMA 유무선연동서비스, TV포털, 디지털CATV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성과를 올렸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BcN 시범서비스를 개발했다. 내년부터 오는 2010년까지 전국 규모의 BcN 전달망 구축을 완료하는 3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이 시기가 되면 KT와 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통신망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초고속통신망이 1 급으로 전환된다. SK텔레콤·KTF 등 무선망 사업자들의 서비스도 빠르게 세대 교체를 이뤄 ‘u코리아’ 구현을 위한 통신환경 구축은 상당 수준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순기기자@전자신문, soonkkim@
◆기고-속도경쟁 보다는 미래인프라 구축을 시작해야 할 때... :이영로 한국정보사회진흥원 u인프라구축단장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2010년까지 전국 규모의 BcN기반을 완성하고 유선 가입자당 50Mbps 이상, 무선단말기당 1Mbps 이상의 속도를 보장한다는 목표로 지난 2004년부터 BcN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는 소외지역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다. 우리나라는 2008년 말이면 초고속인터넷 커버리지 100%를 달성하는 지구상의 유일한 나라가 될 것이다. 또 2009년부터 5년간 FTTx방식의 BcN으로 고도화가 진행된다. 더 이상의 속도경쟁은 의미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진정한 세계 최고가 되려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 첫째 IP-USN, 메시 등 대안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인프라 정책은 사람 중심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사물·센서·건물 등 이른바 ‘Thing’에 대한 정보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때가 됐다. 이를 위해 표준화·기술개발·시설 공동활용·제도정비·공공부문 우선 구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IP-USN·메시 등은 고속 고도화 위주의 기존 통신망 진화 방향과는 상반된 개념이지만 유무선통신망이 닿지 않거나 고가의 회선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환경을 위한 중요한 대안이다. 낮은 가격으로 센서·단말기기·가전기기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 인프라로 연결하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으로 재난·치안·환경감시·도시시설물 관리·홈·각종 관제시스템 등에 확대 적용하게 되면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는 미래 인터넷 연구다. 우리는 지난 1990년대 후반, IP기반의 인터넷망 구축에는 성공했지만 기술개발은 실패해 기간망 IP장비 시장을 외국기업에 내준 아픈 경험이 있다. 기술 개발이 망구축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유럽·일본 등은 기존 인터넷에 대한 보안과 이동성 및 품질보장형 서비스와 트래픽제어 등의 문제점을 제기, 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미래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연구에 착수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9월에 학계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전문가 모임인 미래인터넷포럼(FIF:Future Internet Forum)을 구성했지만 이제 시작단계다. ETRI 등 국책연구소가 참여하는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또 초고속망 때와 같은 정부차원의 마스터플랜 수립과 연구결과물을 시험하기 위한 환경도 구축돼야 한다. 셋째는 BcN기반의 정보통신서비스 보편화 및 이용자보호다. 보편적 서비스의 필수요건인 사업자 간·망 간 연동이 원활치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인프라를 갖춰도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사업자 간의 이해관계가 상충되면 서비스 활성화 및 이용자의 편익을 위한 표준화와 연동시험·접속제도 등 정부의 개입은 필요해진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서비스 사후 품질관리(SLA) 체계 구축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분이다. 유비쿼터스 시대는 슬로건만 내건다고 저절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보기 좋은 서비스만 개발해서도 안 된다. 단기간 내 결과가 드러나지는 않더라도 누군가 준비하고 하나하나 실행에 옮길 때 실현되는 것이다. 결국은 IT에 종사하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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