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청주에서 발생한 30대 남성의 휴대폰 관련 사망 사고를 정밀 감식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9일 “사망자의 직접적인 사인은 심장과 폐 파열 등의 장기 손상이며 이 같은 장기 손상이 휴대폰 배터리 폭발로 기인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이날 대부분의 전지전문가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폰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배터리 폭발 징후가 없었다고 분석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다. 사고 휴대폰에 장착된 2차전지가 그동안 폭발 사고를 수차례 일으켰던 리튬이온전지가 아니라 최신 휴대폰에 많이 탑재되는 리튬폴리머전지였던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 같은 의견에 힘을 싣고 있다. 구회진 한국전지연구조합 부장은 “폭발이 있었다면 산산분해돼 파편화됐을 것이 분명한데 그냥 전지만 눌러 붙은 것”이라며 “리튬폴리머전지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난 사고”라고 말했다. 리튬이온전지가 액체상태 전해액이 금속제 안에 밀폐되는 것과 달리 리튬폴리머전지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젤 또는 고체상태의 전해액이 쓰이기 때문이다. 구 부장은 “사고기기에서도 내부폭발이 아니라 외부충격에 의한 일시적 고압·고열 분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국과수 수사에서 전지 폭발로 인한 사망이 아니더라도 발열·발화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되면 상대적 안전성을 인정받아 왔던 리튬폴리머전지마저 소지자를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위험성이 확인되는 것이어서 2차전지사업 전체가 안정성 도마에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리튬폴리머전지는 현재 소니가 세계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ATL이 15%, LG화학이 10%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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