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펀드에 물먹고, 와인펀드에 취하고….’ 올 상반기 화제 속에 선보였던 물 펀드와 와인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하반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출시 초반 새로운 대안투자상품이라는 매력에 이끌려 가입했던 투자자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다. 상반기 중 출시된 물 관련 펀드는 △산은S&P글로벌워터 △삼성글로벌워터 △한화글로벌북청물장수 △한국월드와이드워터 등 총 11개(설정액 10억원 이상 기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현재 이들 11개 펀드 모두 최근 6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이다. 평균 수익률은 -2.72%에 불과하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더 나쁘다. 11개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4.85%로 민망한 수준이다. 물 펀드 가운데 가장 많이 물을 먹고, 먹인 상품은 삼성글로벌워터펀드다. 총 4종이 출시된 삼성글로벌워터펀드 설정액은 5600억원으로 전체 물 펀드 90% 이상을 차지했지만 1개월 및 6개월 수익률은 -5.45%, -3.74%로 물 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이른바 ‘와인열풍’을 타고 출시한 와인 펀드 사정도 다를 바 없다. 굿모닝신한증권이 독점 판매한 ‘유리글로벌와인신의물방울’ 3종은 지난 6월 출시 한 달 만에 판매고 100억원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이 각각 -5.92%와 -2.16%에 머물렀다. 3개 상품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해당 펀드 운용·판매사 측은 현재 수익률이 나쁜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들어 이어진 전반적인 증시 불안 영향 탓이 크다고 해명했다. A사 관계자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해외 선진 증시가 조정 받으면서 같이 조정에 들어갔으나 해당 국가 증시 낙폭에 비해서는 덜 빠진 만큼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증시 불안 영향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일부 상품은 초기 투자대상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물 펀드와 와인 펀드…직접 물과 와인 실물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과 관련된 사업을 벌이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물 펀드는 넓은 의미에서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상수원 개발업체부터 오폐수 처리기업도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마찬가지로 와인펀드도 와인 생산 및 판매기업은 물론 병, 치즈 등을 제조하는 와인과 관련된 기업 전반을 투자처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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