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미디어 연결 주체와 또 다른 연결 객체 -백남준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그의 업적이나 작품을 평가하는데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아무리 위대한 예술가라도 혹독한 비평이 가해질 수 있고, 같은 작품을 평가한다 해도 시각과, 공간과, 환경에 의한 다양함으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다. 더욱이 그 예술가가 평가하는 사람과 동시대를 살아가거나, 그 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시도 할 경우는 더하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가 된 백남준도 그 대표적인 인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번 ‘백남준과 미디어아트’ 심포지엄에서도 파격적이고 이색적인 작품만큼이나 다양한 평가와 여러 가지 해석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심포지엄을 다녀와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은 자라도 ‘백남준’하면 비디오 아트, 혹은 아방가르드의 선두주자라는 것을 떠올릴 것이다. 외국에서도 시작되지 않은 분야인 비디오 아트를 처음으로 시도했고, 후기모더니즘으로 대표되는 아방가르드의 표현예술주의를 하나의 예술 장르로 승화시킨 사람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 사람들의 시각에서도 백남준이 그런 한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와 과학과 예술, 가상과 현실의 두 축을 하나의 매개로 표현한 예술가로 읽혀질까는 또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나에게 가장 파격적인 논제는 “백남준은 아방가드르가 아니다” 라는 발제였다. 논제자는 누구나 다 인정하고 있던 그 사실을 부정하는 근거로 움베르트의 ‘생산적인 오해’를 빌어 설명을 하였는데, 백남준의 작품은 질문을 일으키는 행위가 아니라 단순한 퍼포먼스의 행위라는 이유였다. 가령 아주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자신의 연주회에서 피아노를 치는 도중 갑자기 피아노를 부수는 등의 파괴적인 행위를 보였다면 그것은 보는 사람 모두가 그 행위에 내재되어 있는 의미와 이념의 존재에 대해 공감하고 생각해 볼 여지를 가질 것이다. 하지만 피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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