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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엑스포2007]공공 기록물 디지털 콘텐츠로 부활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71101111245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7.10.31 / 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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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엑스포2007]공공 기록물 디지털 콘텐츠로 부활
본문일부/목차
한지에서부터 최첨단 대용량 전자기록매체로 보존되는 국내 중요 기록물과 기록관리시스템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이 주최하고 한국기록관리협회·한국기록관리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2007 기록엑스포’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된다.
‘대한사람 대한역사 기록으로 보존하세’라는 주제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기록관련 장비와 솔루션, 기록물을 한 곳에 소개하는 종합전시회다. 기록에 관한 모든 것이 △종이·행정박물 보존관리 분야와 시청각 △전자기록시스템 △전자매체 보존분야 △기록보존시설 등 4개 영역에 걸쳐 소개된다.
조윤명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정보를 국민 속으로’라는 개념으로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역대 주요기록물을 전시하고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기록관리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며 “여기에 각종 체험 이벤트와 국제세미나를 통해 기록관리 현주소와 미래의 기록관리 기술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요기록 한눈에=실제 이번 행사에서는 국가가 보관해 온 중요 기록물들이 대거 소개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정조대왕 행차도 등 의궤를 비롯해서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국내외 기록물을 전시한다. 또 △외교·선거·화폐의 변천사 △평양으로의 시간여행 △ ‘내고향 바로알기’라는 주제의 기록이 있는 추억의 영화관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국가기록원과 베트남 국립문서보존소 간 양해각서(MOU) 교환에 따라 베트남 정부가 소장하고 있던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 관련 기록이 최초로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기록을 디지털콘텐츠로 변신시키는 기록관리 시스템을 상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기록관리시스템의 현장 시연과 함께 △훼손된 기록물 보존 △복원기법 △RFID와 CCTV를 이용한 기록물 보존관리시스템 △기록관리시스템을 활용한 기록물의 전자적 수집 분류 △포털사이트를 통한 디지털화된 기록물의 인터넷서비스 등 기록물의 수집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보여준다.
◇기록산업 현장 확인=기록관련 산업의 현주소도 확인할 수 있다. 총 43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초 최대의 기록관리·보존 분야 산업대전으로 각종 기술과 장비를 선보인다.
기록관리 보존분야 전문업체가 마련한 75개 부스에서 기술 및 장비, 보존제품, 솔루션 등을 시현과 전시 설명을 통해 관람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기록혁신 및 전자기록 신기술’이라는 주제의 국제 세미나도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캐나다·중국 등 주요국가의 전자기록관리 현황과 참여정부의 기록관리 혁신 성과 및 향후 추진방향, 효율적인 기록물 관리를 위한 신기술 등이 소개된다.
세미나에서 SK C&C는 ‘웹 아카이빙과 기록정보 콘텐츠 포털서비스 발전방향’에 대해 소개한다. 이 회사 김희정 박사는 ‘차세대 기록관리 혁신방안’을 제시한다. 국가기록원에서는 ‘참여정부 기록관리 혁신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김성수 한국기록관리협회 회장은 “전시를 통해 기록물관리자와 관련 산업체 간 정보교류와 기술습득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기록물관리자는 물론 관람객에게도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과 마인드를 크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박명재 행자부장관
“이제 ‘창고속의 기록’은 없습니다. 디지털로의 변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의 가늠하는 척도, 그것이 바로 기록입니다”
박명재 행자부장관은 기록관리가 관련 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과 직결된다며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 역시 기록관리 혁신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기록관리는 정부혁신과정의 하나의 이정표라 할 만큼 많은 변화와 혁신이 있었습니다. ‘공공기록물관리법’전면 개정, ‘대통령기록물법’제정 등 법·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전자적 기록관리시스템의 개발과 기록관리 교육·컨설팅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박장관은 특히 선진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 신축서고인 나라기록관을 준공하고 민간 소장의 중요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해 관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기록물의 온라인서비스를 위해 디지털화를 추진, 우리가 개발한 전자기록관리시스템이 세계에 수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입니다”
박장관은 기록관리 패러다임이 과거 종이문서에서 전자기록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국가 기록관리의 형태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2005년 ‘기록관리시스템혁신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에 따라 지난해 기록관리시스템 표준모델 개발하고 올해부터 중앙부처를 시작으로 기록관에 보급·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앙기록물관리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해 온라인과 연계할 예정입니다.”
특히 향후 정부에서 생산되는 모든 기록을 전자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인터넷을 통한 공개·열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전자기록물 관리시스템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기록관리가 주로 관련 담당공무원이 관심을 갖는 분야로 인식되지만 일반 국민에게도 체계적 기록관리가 주는 영향은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기록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일반국민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일반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의궤 등을 보유한 세계제일의 기록문화 국가답게 체계적인 기록관리는 문화적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정부의 기록관리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우선 ‘기록관리시스템’의 차질 없는 보급과 활용에 역점을 두고 시스템의 국제표준 주도, 기록물 보존·복원기술의 해외지원 등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고 기업·단체 등 민간분야와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범국가적 기록관리를 추진하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이것은 꼭 보세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기록물들이 다량 소개된다. 조선왕조실록· 의궤, 대통령기록물 등 진귀한 기록물들이 바로 그것이다.
공개될 대통령 기록물로는 ‘38선 돌파에 관한 지령(이승만·1951)’ ‘4월 의거 사망자 및 부상자 명부(윤보선·1960)’ ‘월남파병 문제에서 고려되어야 할 문제점(박정희·1964)’ ‘광주사태 피해복구 추진상황 보고(최규하·1980)’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노태우·1992)’ 등 40점이 있다.
주최측은 특히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남북관계 전시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7.4 남북공동성명서(박정희·1972)’ ‘6.15 남북공동선언문(김대중·2000)’ ‘10.4 남북공동선언문(노무현·2007)’ 등 중요 기록물과 제1·2차 남북정상회담 관련 시청각기록물을 전시한다.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직지심체요절, 세종대왕실록 등을 포함한 조선왕조실록, 영조정순왕후반차도 등을 포한한 의궤도 소개돼 선조의 기록문화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다.
과거 행정기관에서 사용했던 ‘붓(펜)과 관련 문서’ ‘공판타자기와 관련 문서’ ‘줄판과 관련 문서’ 등 행정박물을 시대순으로 전시한 것도 볼거리다.
훼손된 국가 중요기록물에 대해서 새 생명을 되찾는 복원의 마술도 볼 수 있다. 복원전문가가 직접 훼손된 종이기록물의 수작업 복원처리, 사진·필름의 디지털 복원처리, 영구보존용 중성용지로 만든 보존상자 제작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한다.
이 밖에 경성제국대학을 3차원 영상으로 복원하고, 1907∼1910년 대한제국기에 생산한 광화문 앞 육조거리 실측 평면도, 경성제대 의학부 설계도면도 볼 수 있다.
박명균 국가기록원 보존복원팀장은 “과거 공문서 생산기구와 관련문서를 통해 기성세대는 추억과 향수를, 어린이는 과거 우리나라 기록현실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산업은 우리가 이끈다
기록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들은 그 동안 개발, 적용해 온 기록관련 핵심솔루션을 모두 공개한다.
SKC&C는 콘텐츠 구축기술과 프로세스를 전시하는 한편 아카이빙시장의 새로운 핵심적 화두가 될 웹아카이빙 기술과 현황을 소개한다.
김대중 PM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선 웹과 웹의 정보를 기록으로 간주하고 관련 웹아카이브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필요성을 인지, 관련기술과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통합적인 디지털 콘텐츠 관리’ 라는 주제로 기존의 다양한 기록물을 디지털화해 자료화, 사료화, 서비스 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관리 기술동향과 솔루션을 소개한다.
전자문서 장기보존을 위해 개발된 문서포맷도 소개된다.
유니닥스 전자문서 장기보존을 위한 문서보존포맷(PDF/A-1)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기록관리시스템에 적용된 PDF/A 사례를 전시한다. PDF/A는 문서의 내용정보를 영구보존 하기 위한 포맷으로 문서의 내용과 형태를 영구보존하며 해당 문서편집기의 버전과 소멸, OS 환경, 플랫폼 등에 영향 받지 않고 원문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포맷이다.
오픈베이스는 검색솔루션 ‘엑스텐(XTEN)’을 소개하는 한편 XTEN 정보검색솔루션을 탑재하여 성공적으로 기록물 열람 통합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록원의 구축사례를 설명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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