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2003 1126경제15면 신세계가 22년만에 유통업계 1위에 올라섰다. 신세계 매출이 롯데 쇼핑을 앞선 것은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개점 2년 후인 81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세계는 수수료로 계산하는 현행 회계기준뿐만 아니라 매장 총매출면에서도 롯데를 앞질렀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3분기 결산결과 신세계 총매출액은 1조7874억원으로 롯데쇼핑(1조7079억)보다 795억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신세계가 3분기에 롯데쇼핑을 앞지르는데에는 지역의 신규 할인점의 역할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불경기에서 할인점 시장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은데다가, 지역 할인점들이 오픈 당일 매출 기록을 깨는 등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새로 낸 점포 현황을 살펴보면 신세계는 3분기에만 4개점을 신규 출점했다. 7월에 부산 문현점을 오픈했으며, 8월에는 부산 금정점, 수지점, 신제주점을 오픈했다. 특히 8월6일 개장한 부산 문정점의 경우 오픈 당일에만 25억 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당시까지 집계된 국내 할인점 개점당일 매출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또 평당 매출로도 백화점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7∼8월에 휴가철이 집중돼 할인점에서 피서용품, 레저용품이 잘 팔린 것도 신세계 이마트의 선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부산 문정점에서는 오픈 당일 밤 10시이후 매출이 4억원을 넘어 열대야로 인해 밤늦은 시간까지 매장을 찾은 고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 됐다. 8월의 더운 날씨에서 올빼미 쇼핑족들이 늦게까지 영업하는 할인점으로 몰린 것이다.한편 롯데백화점이 올해 새로 낸 점포는 롯데백화점 대구점 (2월27일) 1곳뿐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점포의 개점 당일 매출은 42억원이었다.[동아일보] 2003-11-24 (경제) 33면 05판 611‘병당 10만원이 넘는 고가 와인이 할인점 매장에 등장.’최저 판매가격이 강조되는 할인점 판매대에 고급 브랜드 제품들이 속속 오르고 있다.신세계 이마트는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유명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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