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1등 은행’을 만든 부드러운 카리스마
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승유 하나은행장에게 이메일로 CEO를 대상으로 한 경기 설문조사를 보냈더니 하루가 지나도록 답장이 없었다. ‘이상하다. 웬만하면 금방 답장을 보내는 분인데’라고 생각하고 은행측에 물어보니 츨장을 갔단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전화로 연락이 왔다. “최 기자, 제가 중국에 출장와 있습니다. 여기서 여유있게 이메일 답변을 보낼 처지가 못되니 전화로 설문 답을 불러 주겠습니다.” 역시 무엇이든 책임감 있고 야무지게 처리하는 경영자답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 행장의 외모는 영화배우 뺨친다. 커다란 눈에 짙은 쌍꺼풀과 반듯한 콧날, 균형잡힌 몸매와 세련된 매너, 그리고 부드러운 말씨는 당장 영화에 등장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옛날이나 요즘이나 은행장의 이미지로 금테 안경에다 윤기 흐르는 얼굴을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지만 김 행장은 그런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카리스마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가 하나은행을 키우면서 외부에 보여 주었던 카리스마는 부드럽지만 강하다.
제 1금융권과 제 2금융권을 모두 거친 김 행장은 2002년 가을 서울은행과의 합병작업을 끝내고 하나은행을 자산 기준 국내 3위 은행으로 올려놓았다. 자신의 이미지에 또하나의 카리스마를 덧붙여 놓은 것이다. 그는 “서울은행과의 통합이 정착된 뒤에도 합병이란 전략을 계속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겉으로는 사람 좋은 듯 잘 웃지만 그는 실속으로 꽉 찬 사람이다. 경기은행 인수, 보람은행 합병에 이어 독일 알리안츠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나은행을 은행업계 막내둥이에서 총수입 기준 3~4위의 대형 업체로 도약시킨 주인공이 바로 김 행장이다. 주변에서는 ‘창립 10년도 안돼 은행권을 평정했다’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그런 노하우가 어느날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김 행장 자신은 20여년 동안 금융기관 중역을 하면서 인수 합병, 외장 유치, 외국 기관과의 전략적 제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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