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u시티 기반 구축 조성사업’의 u시티 테스트베드(현장구축) 과제로 선정된 부산시의 ‘u해운대’ 사업은 해운대의 명성과 기능에 걸맞게 ‘펀 비치 투어(Fun-Beach Tour) 해운대’란 이름으로 추진된다. 해운대를 유비쿼터스 기반의 u관광 지역으로 구성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에게 특화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u안전·u환경과 같은 서비스 모델의 구현·검증으로 u시티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의미다. 부산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시티 사업을 관광·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성공적인 서비스 모델을 창출, u시티 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해운대 일원에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다양한 유비쿼터스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u투어피아’ 사업과 연계해 u관광을 효율적으로 실현, 관광사업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2007년 5월 본격적으로 시작된 u해운대 사업은 12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서비스 지역은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 및 다운타운·누리마루 등이다. 액티브 전자태그(Active RFID),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등의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과 지리정보시스템(GPS), 특화 단말기 등의 첨단 IT를 총망라하는 사업이다. ‘펀 비치 투어 해운대’의 중심 무대가 되는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무선 인터넷 존(Zone)을 구축해 해운대 해수욕장 방문 내·외국인이 노트북PC·울트라모바일PC(UMPC) 등으로 인터넷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부산역에서 단말기를 대여해 시티투어 정류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부산 관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해운대에서는 무선망을 기반으로 길안내 및 특색 있는 관광 가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 또 관광지에 부착된 전자태그로 숙박·음식점 검색 등 다양한 관광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 언제 어디서나 부산시 관광 정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 누리마루 기념관은 텍스트 위주의 단편적인 정보가 아닌 이미지·동영상 등의 다양한 정보와 유비쿼터스 체험을 접목시켜 펀 개념을 추가한 차별화된 기념관으로 구축된다. 여기에서는 해수욕장 환경정보 서비스·미아찾기 서비스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해수욕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해운대 워킹 투어 서비스=부산시는 문화관광 포털 및 전문 콘텐츠를 구축하고 전용 단말기로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u투어피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u시티 테스트베드 사업의 일환으로 유비쿼터스 기능을 특화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단말기는 RFID리더·GPS·무선랜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개인별 선호도에 기초한 맞춤형 정보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리마루 APEC 홍보관=APEC 정상회담 장소로 이용되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된 누리마루 하우스에는 APEC 기념관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u시티 테스트베드 과제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참가국 소개 등이 가능한 RFID 기술 내장형 유비쿼터스 미디어보드 설치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서로 다른 다국어를 지원하는 지향성 홍보시스템 구현 △십이장생도 모형도에 손을 대면 각각의 콘텐츠가 움직이도록 하는 지능형 이미지 구현 등의 서비스다. 이 외에도 누리마루에는 정보통신부와 진행하는 URC(Ubiqutous Robot Companion) 로봇을 도입해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기념관 및 전시물품 안내, 사진 촬영 및 이메일 전송 서비스, 날씨 정보 안내 등의 서비스도 하며 u관광 단말기에서도 각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UCE 존 구축=UCE 존(User Created Event Zone)은 해운대 해변에 대형 PDP를 설치해 이벤트를 원하는 시민이 기획한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자막 등을 재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UCC를 활용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해운대에 시범 적용 후 반응이 좋으면 부산 전역으로 이를 확산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 같은 여러 서비스의 구현이 용이하도록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 Wi-Fi를 이용한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아찾기·워킹투어·UCE 존 서비스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무료 인터넷 서비스 존으로 도시 방문자를 위한 무료 인터넷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또 부산시는 부산관광개발,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와 연계한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2008년부터 ‘u태종대’ ‘u범어사’ ‘u광안리’ 등 부산 전역 확대를 추진해 u관광을 체계적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인터뷰-이철형 부산광역시 기획관 “부산광역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u시티 사업을 관광·안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해 봄으로써 전국적인 u시티 사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부산광역시의 u시티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이철형 기획관은 테스트베드 사업을 이른 기간 내에 안정화해 다양한 유비쿼터스 서비스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기획관은 테스트베드 사업이 “u투어토피아 사업에서 구축한 콘텐츠를 활용해 실제로 관광객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와이파이(Wi-Fi) 무선망을 구축하고 u단말기로 관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에 머물지 않고 미아찾기 서비스·해안가 환경모니터링·u누리마루 체험관 구축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획관은 u특화 단말기를 개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WLAN·GPS·RFID리더를 내장한 u특화 단말기는 와이파이 무선망을 기반으로 주변 관광 정보·할인쿠폰 등을 위치에 따라서 능동적으로 제공하고 GPS 내비게이션 기반으로 길안내도 되는 부산시의 관광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단말기”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부산시티투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관광공사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u특화 단말기를 이용하겠다는 의사가 내국인 66%, 외국인 73%에 달해 일반인의 기대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획관은 “펀 비치 투어 해운대 사업은 테스트베드 사업이지만 테스트 종료 이후에도 실제 운영을 목표로 구축된 것”이라며 “관광정보 및 누리마루 서비스의 운영 주체를 민간에 이양해 지속적인 품질 향상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스트베드 사업 이후의 추진 계획을 놓고 “향후 2차연도 사업은 범어사·광안리·태종대 등 부산 전역의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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