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서 빈 사무실이 전혀 없는 ‘완전임대’ 상태의 대형 오피스빌딩이 갈수록 늘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알투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현재 서울에 위치한 10층 이상 또는 전체면적 1만㎡ 이상 대형 오피스빌딩 780개 동 중 58.7%에 달하는 457개 동의 공실률이 제로(0)로 집계됐다. 대형 빌딩의 완전임대 비율은 전 분기 대비 1%p 높아지는 등 지난해 4분기 50%대로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서울시 대형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도 3분기 현재 1.3%로 올 들어 1%대를 계속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 대형 빌딩의 완전임대 비율이 64.2%로 가장 높았으며 △마포·여의도(60.2%) △도심권(55.2%) △기타 권역(48.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중소형 빌딩의 완전임대 비율은 3분기 42.8%로 지난 분기 51.2%에 비해 8.4%p나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마포·여의도 권역의 중소형 빌딩은 60%가 완전임대 상태였으나 기타 권역(29.5%), 도심권(42.4%) 등은 상대적으로 여유공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투코리아 측은 “주요 권역은 대형 빌딩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일부 신규 빌딩이 공급됐지만 중소형 빌딩 임대시장에 영향을 주는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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