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서브원 서브원은 지난 99년 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사업을 시작한 이래 국내 B2B 구매대행사업의 모델로 자리 잡았다. MRO e마켓사업을 진행하면서 IT 시스템을 구매업무에 적극적으로 접목,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성을 과감히 제거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체계를 확립했다. 서브원의 고객은 8월 현재 416개에 이르며 관련 공급사는 4160개, 등록상품 수는 107만개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는 두산그룹·삼양그룹·금호타이어·코카콜라·KT&G·오뚜기 등이다. 이들 고객은 서브원에 소액·다빈도·반복구매 등 관리업무를 아웃소싱해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공급기업은 고객 기반 확대와 효율적인 업무관리환경을 구현했다. MRO e마켓을 이용한 비용절감 효과는 연간 2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서브원은 지난 2005년에는 우정사업본부, 지난해에는 조달청의 구매대행 파트너로 각각 선정되는 등 공공기관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았다. 서브원은 MRO e마켓 사업이 태동기를 넘어 안정·확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기존 대기업 위주의 비즈니스를 중소기업 대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브원은 이미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기금출연협약을 맺고 중소기업 전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서브원은 신용보증기금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기서 일어나는 판매금의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서브원은 MRO사업뿐 아니라 △건물 시설관리·운영·임대차관리를 지원하는 FM(Facility Management)사업 △설계에서 시공까지 건설프로젝트 업무 전반을 통합관리해주는 CM(Construction Management)사업 △리조트 및 골프장사업 등에도 e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서비스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수상소감> 김태오 서브원 사장 “대상 수상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e비즈니스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게 됐습니다. 앞으로 IT가 기업의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김태오 사장은 그동안 업계 선두주자로서 B2B 모델을 구축하고 안정화시키는 데 전력을 다한 노력을 대내외로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고객만족을 최상위 가치로 내걸고 ‘구매 경쟁력 향상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이라는 e비즈니스 본연의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힘써온 덕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서브원은 성공적인 e비즈니스 활용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 2003년 3000억원대에서 지난해에는 1조3000억원대로 4배 이상 성장했다. 김 사장은 “MRO 부문에서 거둔 e비즈니스 성과를 기업 종합자산관리서비스와 리조트사업에도 적용해 명실상부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국무총리상-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은행의 경쟁력은 e비즈니스 역량에 달려 있다’는 신념 아래 국내 금융서비스의 e비즈니스화를 선도했다. 기업은행은 경쟁 은행에 한발 앞서 다양한 e금융서비스를 도입, 금융업계에 e비즈니스가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기업은행은 △차세대 금융시스템 구축 △기업자금관리서비스(CMS) 출시 △모바일 자금관리서비스 개발 △전용선 기반 증권사 연계서비스 등 다양한 e금융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내부 업무 효율성 개선은 물론이고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했다. 이 가운데 CMS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용 상품인 ‘e브랜치’와 중소기업용인 ‘sERP’로 나뉘어 현재 1만4000여개 기업에 도입돼 이용되고 있다. 이는 국내 은행 CMS 사업 중 가장 많은 고객 규모다. 기업은행은 CMS 고객기업에 △맞춤형 컨설팅 △전문화된 콜센터 △기업별 전담 컨설턴트 배치 △방문 서비스 등 철저하게 고객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은행은 정보보호 국제표준(ISO 27001)과 IT서비스 국제표준(ISO 20000) 인증 등을 획득, 대외적으로도 e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업은행은 그간 벌여온 금융의 e비즈니스화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IT와 금융을 접목한 질 높은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활발한 e금융서비스 도입으로 지난해 순익 1조원, 총자산 100조원을 이뤘다. 기업은행은 오는 2011년까지 순익 2조3000억원, 시가총액 21조원, 총자산 220조원을 달성하여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갖출 계획이다. 강권석 행장은 “e비즈니스대상 수상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e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그동안 e비즈니스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선진화된 e금융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교보생명 교보생명(대표 신창재 www.kyobo.co.kr)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마련한 ‘비전 2010’ 달성을 위해 IT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비전 2010은 오는 2010년까지 동북아시장에서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이룬다는 목표를 담은 것으로 △IT 경쟁력 확보 △고객 서비스 차별화 △상품의 가치경쟁 우위 확보 등 10대 핵심과제로 이뤄졌다. 교보생명은 이 가운데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e비즈니스 경쟁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교보생명은 지난 97∼99년 1단계 사업으로 회사의 IT체계를 고객중심으로 전환했다. 이 기간 중 구축된 신보험시스템과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은 우수한 사례로 타 금융사에 벤치마킹되고 있다. 교보생명은 이후 2000∼2002년 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영업 및 서비스채널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비롯한 신채널 지원시스템을 구성해 다양한 채널이 각 부분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맞춤형 고객상담을 위해 통합 콜센터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어 지난 2005년까지 진행된 3단계 사업은 경영관리선진화를 위한 IT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가치혁신시스템·여신종합시스템 등이 3단계 사업으로 구현됐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4단계 사업은 IT 인프라 운용을 아웃소싱하고 IT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IT 인프라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원활한 IT사업 추진을 위해 IT서비스 관리 및 개발 등 4개 직종별 표준경력개발경로를 운용했으며 직무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1인당 연간 100시간 이상 교육을 받도록 지원했다. 신창재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e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며 “IT 경쟁력이 곧 보험시장에서의 경쟁력으로 연결되는만큼 IT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상-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6월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사이버 통합자금관리시스템인 ‘HI-뱅크’를 구축, 획기적으로 자금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HI는 ‘Health Insurance’의 약자다. 공단 본·지사의 1700여개 계좌를 통합관리하는 HI-뱅크는 은행의 뱅킹시스템과 공단의 전산시스템을 연동하여 △금융자산 통합관리 △자금 집금 △실시간 지급 등 통합 자금관리서비스를 지원한다. 공단 PC로 은행 업무를 직접 볼 수 있어 민원접수 즉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며 금융자산 및 본·지사 계좌 통합관리로 재무 효율성을 높였다. 진료비 지급은 과거에 보통예금 1일 사전 예치와 익일 계좌 입금 절차 등을 밟아야 했으나 HI-뱅크 환경에서는 사전 예치제가 폐지되고 당일 계좌입금도 가능해졌다. 보험료 수납도 기존 시스템에서는 지사 직원이 건별로 송금하고 대체전표를 수기 입력해야 했으나 본부 일괄입금 및 입출금 전표 자동 생성체제로 바뀌었다. 또 HI-뱅크는 18개 증권사와 금융공동망으로 연결돼 머니마켓펀드(MMF)·수익증권 등 제2금융권 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매매할 수 있다. 공단은 HI-뱅크로 자금운용을 최적화하고 행정·금융비용을 대폭 절감, 연간 약 50억원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했으며 대국민 현금급여를 실시간 처리함으로써 민원처리시간도 크게 줄였다. 공단은 HI-뱅크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금융박람회인 유로파이낸스콘퍼런스에서 성공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HI-뱅크는 여러 공공기관 및 기업의 e비즈니스 벤치마킹모델이 됐다. 이재용 이사장은 “앞으로 전 국민에게 가상계좌를 부여하고 창구수납을 폐지해 보험료 납부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요양기관 진료비 청구·지급·조회 지원시스템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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