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살인의 추억』서평 [때로는 두마리 토끼도 잡을 수 있다. 살인의 추억.....]
김광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살인의 추억`은 근래 보기드문 걸작이다. 흔히 걸작과 범작 그리고 졸작을 나누는 기준은 사람과 시대에 따라 다르지만 `살인의 추억`은 무거운 주제를 상업적인 재미로 한껏 포장해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절묘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영화는 논두렁에서 시작해 논두렁으로 끝나고 남자아이로 시작해 여자아이로 끝나는 수미쌍관적 연출력을 보여주는데 영화의 초반과 엔딩을 멋지게 마무리하는 봉준호 감독의 이런 짜임새 있는 연출력은 이 영화 최대의 장점이다. 단 두번째 작품으로 작품성이 가미된 상업영화의 표본을 세운 봉준호 감독은 제작기간 2년 8개월이 말해주듯 이 작품에 심혈을 쏟아 부었다. 다양한 쟝르를 내세우기로 유명한 싸이더스의 지붕아래 봉준호는 김형구와 이강산이라는 최고의 스텝을 양 어깨에 들쳐맨 채 송강호라는 현재 한국영화가 내놓을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무기삼아 `지리멸렬`과 `플란다스의 개`에서 완성되지 못한 그의 천재적 연출력을 만천하에 과시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영화의 완성도는 한컷 한컷 정말로 정성들여 찍은게 묻어나오는 스크린에서 먼저 느낄 수 있는데 시나리오에 `비가 올 것 같은 꾸물꾸물한 하늘`이라는 지문이 발견되면 실제 그런 날씨가 될때까지 죽치고 기다린 채 결국 그 화면을 담아냈다는 소문은 그들이 얼마나 이 영화에 정성을 쏟아부었나 하는 작은 일례에 불과할 것이다. 배우진을 보자면 송강호와 김상경의 투톱 시스템에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류태호 박노식 김뢰하가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차세대 배우중 가장 주목받는 박해일과 노련미 가득한 연기 9단 송재호와 변희봉이 좌우를 떠 받치는 형상으로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송강호의 연기는 `초록물고기`의 판수와 `넘버. 3`의 조필을 반반씩 섞여놓은 것 같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관객들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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