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체들이 휴대형멀티미디어기기(PMP)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면서 두 업계간 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MP업계의 매출은 e러닝으로 인한 매출 비중이 지난해 20∼30%였으나 올해 40∼50%로 100%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e러닝 업계는 온라인 학습자들이 여유시간에 PMP를 활용해 학습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기기 지원 강의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 PMP 진영은 내비게이션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대체 기기로서의 성장성 확보에 각각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e러닝 업계는 지난해부터 유료 동영상 강의 수강생들에게 같은 강의를 PMP로 내려받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사이트 별로 10∼15개 기종까지 지원하는 강좌를 개설하는 e러닝업체가 등장하면서 협력 상승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메가스터디가 올 초 PMP를 사용하기 시작한 회원 673명을 대상으로 PMP 사용 전후 2개월씩 수강 진도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 PMP사용 이후 평균 수강 진도율이 사용이전보다 6%포인트 높아진 73%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 시간, 쉬는 시간, 등·하교 등 여유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중등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메가스터디 엠베스트(www.mbest.co.kr)는 지난 3월 PMP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회원들의 다운로드 증가율이 3월에 비해 4월 153%, 6월 372%, 8월 530%로 늘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www.etoos.com)에서도 올 3월 8876명, 7월 말 2만2370명으로 올 들어서만 2만명이 늘어 누계로 올 초 대비 약 600%의 성장세를 보였다. 비타에듀도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PMP 강좌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9월까지 93만건을 기록, 200% 이상 크게 늘어났다. PMP 업체들도 e러닝 업계에서의 선전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반갑다. 이 분야 1위 업체인 디지털큐브의 월판매량 4만∼5만대 가운데 e러닝에 특화된 ‘T43딕’ 모델 비중이 30%에 이른다. PMP 시장의 멀티미디어 재생 수요가 내비게이션이나 DMB 등으로 분산되면서 성장에 제동이 걸리자 발빠르게 e러닝 시장과의 접목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디지털큐브 정호훈 과장은 “PMP 업체들이 대용량의 전자사전 등 e러닝 시장에서 원하는 기능을 발빠르게 제공하면서 e러닝 관련 수요가 점점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러닝은 소비자들이 강의 콘텐츠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PMP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김유경 본부장은 “e러닝 업체들은 학생들이 동영상 강좌를 보다 편리하게 들을 수 있는 PMP 서비스를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고, 엠베스트도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며 “향후 e러닝 기업의 PMP 콘텐츠 개발과 PMP 기기의 학습기능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두 진영의 윈-윈 전략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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