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람 허준」 드라마 허준 은 베스트셀러 「소설 동의보감」을 바... (참고 : 1page는 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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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사람 허준」 드라마 허준 은 베스트셀러 「소설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하여 만들어진 MBC의 인기 드라마이다. 허준 드라마로 인해 국민의 대부분이 큰 감동을 받았고 큰 재미를 얻었다. 하지만 소설은 있을 법한 이야기를 써 놓은 허구의 이야기일 뿐, 실제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많다. 허준에 대한 자료는 거의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소설 동의보감」은 대부분이 작가의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물론 드라마 허준 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이 소설이고 드라마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대중들이 역사적 진실과 허구를 구별하지 못하는 상태에 빠져버리게 된 데에 있다. 너무나도 많은 한국인이 소설 속의 내용을 사실로 여긴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역사적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사실만 믿고 암환자가 병원을 바로 퇴원한다든지, 국민이 엉뚱한 치료술에 의존한다든지 하는 병폐의 요소도 담겨 있다. 그렇다 해도 소설과 드라마가 사회와 학계에 큰 자극을 준 점을 일부로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는 작가의 의견에 나도 동의한다. 국민의 대부분이 소설과 드라마상의 내용을 전부 사실로 여기고 있고 「동의보감」이라는 의학 책을 완전무결한 의학책으로 여기고 있을 지라도, 일반 대중이 조선시대의 의학과 의술에 그토록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은 좋은 결과이다. 소설과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조선 사람의 의료 생활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이를테면 탕제나 침의 효과, 약을 달이는 모습, 의원의 교육과 양성, 여성을 진료하기 위한 의녀 제도 등 매우 세세한 모습을 알려줬다. 비록 ‘허준’의 생애 부분이 허구더라도 이런 사실들은 우리가 우리 조상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들이다. 또한, ‘오류투성이’인 소설과 드라마가 학자들을 자극해 자료와 글을 이끌어내고, 또 그것이 열띤 분위기를 조성했기 때문에 ‘좀 더 제대로 된 연구’를 유도해 낸 측면이 있다. 이 것 또한 좋은 결과가 아닐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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