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일기를 읽고.. 도서관에 가서 성교육 관련 도서가 배치 된 책꽂이... (참고 : 1page는 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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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일기를 읽고.. 도서관에 가서 성교육 관련 도서가 배치 된 책꽂이에서 책을 고르던 중 ‘비밀일기’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비밀` 이라는 단어 하나 만으로도 이 책은 나의 흥미를 충분히 끌어들였다. 이 책을 살짝 훑어 보았고, 안네의 일기처럼 요일별로 일기가 쓰여져 있는것을 알아내었다. 나는 얼른 그 책을 빌려서 읽었고, 그 책의 첫 부분에서 책속의 엄마는 늦은 임신을 하였다. 정말 38세의 나이로 임신을 한다는것은 대단한 것 같았다. 물론 나도 늦둥이로 우리 엄마의 나이 37살 때 태어났지만 말이다. 나는 아직 그런 상황이 닥치치 않아서 내가 만약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게 된다면 아마 아기를 낳겠다고 선뜻 결정하지 못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에이드리언 몰의 엄마는 선뜻 아이를 낳겠다고 결심했으니 정말 자식 사랑이 대단한 것 같았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주인공의 아빠가 다른 여자의 남편이 된 것 이였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지... 그리고 또 늦은 나이에 임신을 한 주인공 엄마의 아기는 주인공 아빠의 아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아기였다는 것이 나로 써는 정말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서로 바람을 피워서 자식들이 다 남의 자식인 데 몰의 부모님은 정말 태연 하였다. 그리고 몰의 일기에도 몰은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 않았다. 나 같으면 일기장에게 하소연을 하며 펑펑 울었을 것이다. 그런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는 영국은 참 신기한 나라인 것 같다. 심지어 몰은 자기 여자친구 판도라에게 가슴까지 보여달라고 하니... 우리나라보다 성이 더 많이 개방 된 게 확실하다. 내가 이 일기를 읽으며 하나 감명 깊게 읽은 게 있다면, 중간중간 쓰여져 있는 몰의 시이다. 나보다 1살 밖에 더 많지 않은데 어떻게 나하고 그렇게 글 수준이 차이가 나는지... BBC 방송국에서는 몰의 시를 읽고 난 뒤 평가를 아주 좋게 해주었다고 하는데 나 역시도 에이드리언 몰의 시를 평가 해 주고 싶다 100점 만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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