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짓는 늙은이를 읽고(황순원) 소설 속 독 짓는 늙은이의 주인공인 ... (참고 : 1page는 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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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짓는 늙은이를 읽고(황순원) 소설 속 독 짓는 늙은이의 주인공인 송 영감은 늙은 몸에 병을 가졌다. 송 영감은 자기와 어린 자식을 버려 두고 조수와 도망 가 버린 아내에 대한 분노를 느끼면서도 자기네 부자가 살아가기 위해 독을 구워 내기로 한다. 그러나 겨우 한 개를 짓고 쓰러지고 만다. 그러다 앵두나무 집 할머니가 미음을 쑤어다 주면서 당손이를 어디 좋은 자리에 양자로 줄 것을 제의한다. 날이 갈수록 송 영감은 자리에 눕는 때가 많아지고, 송 영감은 어서 독을 한 가마 구워 내려고 조급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앵두나뭇집 할머니가 찾아와 당손이를 좋은 집에 주자고 한다. 그러나 영감은 자기가 거렁뱅이질이라도 하겠다며 주지 않는다. 독은 한 가마를 채우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독을 내어 조수가 빗은 독하고 나란히 내기라도 하듯 놓았다. 드디어 불을 지피기 시작하였는데 “이제 조금만 더” 하고 속을 죄고 있을 때 뚜왕! 뚜왕! 독 튀는 소리가 들린다. 영감은 자기가 빗은 독들이 튀는 줄 알고 쓰러져 버린다. 그는 장인으로서 생명이 다해 감을 느끼며 죽음을 예감한다. 다음날 정신을 차린 송 영감은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고 느끼고 앵두나뭇집 할머니에게 당손이를 부탁한다. 그리고는 자리에 누워있는데 눈에 독 가마가 떠오른다. 아픈 몸을 이끌고 영감은 독가마 속으로 계속 기어 들어갔다. 자신이 독을 대신하려는 듯 흩어진 독 조각들 앞에 단정히 무릎꿇고 앉아서 말이다. “독 짓는 늙은이”는 1944년 황순원에 의해 쓰여진 작품이다. 황순원은 인물 묘사에 있어 이목구비며 옷매무새며 몸짓이며 하는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가장 핵심적인 면. 즉 개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면을 포착하는 작가이다. 예를 들면 익히 배운바 있는 소나기나 그의 작품 중의 “별”이란 소설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독 짓는 늙은이”는 일제 말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장인의 정신을 보여주는데 그것은 곧 퇴화하고 죽어 가는 것의 아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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