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의 외부공간을 읽고... 한 번의 고비를 넘기고 ... (참고 : 1page는 표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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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외부공간을 읽고... 한 번의 고비를 넘기고 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다. 처음엔 나름대로 설명이 자세히 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 했다. 하지만 나의 그런 추측은 또 한번 무너졌다. 이해가 갈만 하면 나타나는 한문은 마치 영문을 읽고 있는 듯한 착각을 들게 했고, 옥편을 일일이 뒤져가며 읽어 나가기란 실로 엄청난 노력과 무엇보다 시간을 요하는 일이었다. 이 역시 3~4일의 기간동안 해결하는 것은 무리였다. 난 어쩔 수 없이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이 책을 읽어 나갔다. (거의 다 넘어간 거 같다......) 그럭저럭 나름대로 이해하고 해석해 가며 조금씩 고개가 끄덕여 졌다. 이 책은 하우징 레이아웃이란 책에 비해 비교적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내게 있어 건축물은 내부공간에 만 우선시 되어 왔다. 외부공간과 내부 공간 둘 중에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난 항상 외부 공간 쪽을 포기해 왔던 것 같다. 단 한 평의 공간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건물을 최대한 넓히고 넓히는 데만 신경을 써왔다. 처음엔 현대인의 삶은 시간이 지날 수 록 점점 더 실내에서 활동하고 머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모든 공간을 활용하여 실내에 머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데 만 급급해 왔다. 그러나 거기에 나의 오류가 있었던 것이다. 현대인의 삶이 갈 수 록 현대화 되고, 자동화 되어 가면서 그 만큼 한 공간 안에, 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머무는 시간이 많을 수 록 더욱 밖으로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는 점도 잊고 있었다. 인간은 공기, 물, 땅이 없이 살 수 없듯 자연에서 나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결국엔 자연과 함께 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에를 들고 있는, 알토와 르꼬르뷔제의 건축물을 보면 건축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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