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닷컴업계의 최고 히트 상품은 단연 싸이월드(cyworld.com)의 ‘미니홈피’이다. 폭발적인 인기로 ‘싸이질’(싸이월드 하기), ‘싸이홀릭’(싸이월드 중독자)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내면서 회원수 600만명 돌파. 월 페이지뷰도 78억건을 넘어 다음 카페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1·2월 두 달간 매출만 50억원.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100억원)의 두 배로 잡았던 올해 매출 목표를 최근 500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기에 이르렀다. ‘마케팅 교과서’를 방불케하는 싸이월드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Ⅰ. 싸이월드의 실패
사실 2000년도 본인이 싸이월드를 처음 대면할 당시는 싸이월드는 인맥을 형성한다는 신문의 기사와는 달리 그저 다음(daum)의 까페기능만을 제공할 뿐이었다. 더욱이 까페의 사람들이 보내는 스팸 메모들로 인해 나에게 싸이월드는 불필요하고 짜증나는 싸이트였다. 마지막으로 싸이월드를 그만두려하였을 때는 회원탈퇴가 없어 고생하였던 기억은 생각한 해도 불쾌한 싸이월드로 인식하게 하였다.
하지만 싸이월드는 그후 인맥을 형성하는 모델에서 인상생활에서 형성된 관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포털의 개념을 바꾸고, 그 핵심은 ‘미니홈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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