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홈네트워크 업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일찌감치 있었지만 근래 1∼2년간 과열 출혈경쟁이 워낙 심각해지면서, 해외에서 살길을 찾아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통신기술·현대통신·코콤·코맥스 주요 홈네트워크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도어로크·인터폰 등 단품 수출에서 탈피해 최근 해외 건설시장을 상대로 홈네트워크 사업에 직접 뛰어드는 추세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지만 과거 내수 매출이 거의 전부를 차지했다면 앞으로는 해외 홈네트워크 사업 비중을 절반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공통된 목표다. 서울통신기술(대표 송보순)은 중국시장에 선보인 홈네트워크 브랜드 ‘이지온(이지아위엔)’ 솔루션을 올 들어 항저우(杭州)지역을 중심으로 총 3만2000여세대 가량 구축 완료했다. 특히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수주계약을 따낸 가구수가 7만세대, 금액으로는 3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대만에서는 현지 건설업체와 홈네트워크 및 도어로크 제품을 6000세대에 공급키로 계약한데 이어, 홍콩에서는 헐리우드 408세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 서울통신기술은 또 지난해 디지털도어로크로 일본 시장에 진출한 것을 비롯, 중동·싱가포르·베트남·캄보디아·독립국가연합(CIS) 등 해외 곳곳에서도 전방위 영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전체 1500억원 규모의 홈네트워크 매출 가운데 250억원 정도를 해외 시장에서 올린다는 목표다. 현대통신(대표 이내흔)은 지난해 일본과 카자흐스탄에 각각 200여세대와 300여 세대의 주상복합 단지에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현지 협력사와 공동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 추진중이다. 특히 카자스흐탄 지역에서는 국내 건설사인 우림건설과 공동으로 공급 가구수를 늘릴 계획이며, 베트남·말레이시아 등지에도 역시 국내 건설사와 제휴해 진출하기로 했다. 현대통신은 지난해 해외 수주 금액만 100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전체 1400억원의 수주 목표 가운데 150억원을 수출로 거둬들인다는 기대다. 후발주자인 대한위즈홈(대표 최낙훈)도 해외 시장 공략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대한위즈홈은 올해를 수출의 원년으로 삼고, 최근 미국 뉴욕 현지의 주상복합 고급아파트 시장을 겨냥해 전시관을 구축했다. 또 국내 건설사와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 가정 지구의 주상복합단지와 베트남 하노이의 아파트 단지에도 공급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위즈홈 최낙훈 사장은 “해외 시장은 아직 홈오토메이션 정도에 그쳐 향후 시장 확대의 가능성이 널려있다”면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갖춘 국내 업계에겐 충분히 개척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코맥스(대표 변봉덕)와 코콤(대표 고성욱)도 인도·카자흐스탄·중동·말레이시아를 홈네트워크 시장 주력 개척지로 삼고 적극 영업에 나서고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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