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상위 1%도 아닌 0.1% 최상위 고객을 향한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카드. 지난 2005년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VVIP카드를 내놓은 이후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 가운데 최근 KB카드가 같은 급의 카드를 출시해 다시 한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회비만 100만원에 달하고, 그나마 연회비를 낸다고 해도 아무다 다 받아주지 않는 VVIP카드의 속을 들여다봤다. ◇특별한 조건=21일 KB카드가 선보인 ‘KB 테제(TEZE)카드’는 ‘클래식-골드-플래티늄-시그니쳐-인피니트’순으로 구성되는 비자카드의 서열중 최상위급인 인피니트에 해당한다. 그만큼 KB카드는 가입자격을 엄격히 규정했다. 기업 및 공공기관 임원급 이상 등으로 제한되며 연 소득도 7000만원을 넘어야 한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 더 블랙’은 첫 출시때부터 아예 대한민국 ‘0.05%’를 타깃으로 내세웠을 만큼 역시 까다로운 조건으로 유명하다. 대기업 임원급이어야 하며 중소기업은 대표이사급으로 가입범위를 좁혔다. 여기에 현대카드 임원들로 구성된 ‘더 블랙 커미티’가 매주 카드발급에 관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이에 따라 더 블랙은 출시 2년이 지났지만 가입자가 1500여명에 불과하다. ◇특별한 혜택=테제카드와 더 블랙 모두 연회비가 100만원인만큼 혜택도 예사롭지 않다. 두 카드는 월 최고 1억원의 이용한도를 지원하며 항공권 좌석 업그레이드 및 동반자 항공권 할인·무료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테제카드는 3인 이상 해외여행시 최대 100만원의 여행비를 지원하며 국민은행과 연계해 고급 금융서비스체계를 갖췄다. 더 블랙의 ‘기프트 바우처’서비스는 특1급호텔 이용권을 포함해 총 300만원에 달하는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만으로 연회비 100만원의 본전을 뽑는 셈이다. 더 블랙 회원만을 대상으로 열리는 행사에 초대되는 것도 특전 중 하나. 지난달에는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CEO가 내한, 회원들과 혁신 경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특별한 전쟁=VVIP카드는 가입자 규모는 많지 않지만 이용금액 등을 고려할 때 매력적인 시장이다. 현대카드는 1500여 가입자 중 상당수가 월 최고 한도 1억원을 다 소진할 정도로 왕성한 이용실적을 자랑한다. 반면 카드사에는 치명적인 이용료 연체는 전무하다. 오피니언리더에 해당하는 인사를 회원으로 유치, 회사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대카드 측은 “이용실적뿐 아니라 지명도 높은 회원들로 형성된 휴먼네트워크를 통해 얻는 무형적인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KB카드의 가세로 지금까지 ‘소리없는 마케팅’으로 이뤄졌던 가입자 유치 형태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KB카드는 테제카드 출시를 기념해 신규회원에게 동남아크루즈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벌일 계획을 세웠다. KB카드 측은 “최상위층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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