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지역 주요 광산업체는 국내외 댁내 광가입자망(FTTH) 구축사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광산업진흥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포토닉스·휘라포토닉스·오이솔루션 등 광주지역 주요 광산업체들은 내수에서는 KT의 FTTH 구축사업으로, 해외에서는 미국과 스웨덴 등의 FTTH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당초 목표로 삼은 매출을 거두고 있다. 광통신 부품업체 신한포토닉스(대표 주민 www.shinhannet.com)는 스웨덴 에릭슨에 광패치코드를 수출하는 등 미국과 북유럽의 FTTH 및 국내 선박 네트워크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상반기 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민 사장은 “지난 3월 광주전략산업투자조합의 투자 1호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에 주력해 나름대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목표로 한 220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라포토닉스(대표 문종하 www.fi-ra.com)도 KT의 FTTH망 구축사업에 참여해 스플리터를 공급하는 등 상반기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국내 및 해외 FTTH의 물량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목표한 200억원의 매출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 송수신 모듈제조업체 오이솔루션(공동 대표 추안구·박용관 www.oesolution.com)은 상반기 62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하반기 KT의 광 중계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케이블 전문업체 글로벌광통신(대표 박인철 www.glights.com)도 상반기에 40억원을 기록해 올 전체 매출액 100억원 달성에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중에서는 디에스아이(대표 송양근 www.dsicorp.co.kr)가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고휘도 LED를 이용한 보안등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우리로광통신은 미국·중국·일본의 수출 호조로 30억원, 피피아이는 25억원, 옵테론은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산업진흥회 이상준 정보지원팀장은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외에서 FTTH 사업이 계속 확대 추세인 데다 신규 분야 매출을 기대하는 업체가 많아 올해 광산업계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업체들의 해외 시장 개척 및 마케팅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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