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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홈 혁명, 거실을 잡아라]3부 주도권 경쟁⑨경동네트웍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70710024239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7.07.09 / 0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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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홈 혁명, 거실을 잡아라]3부 주도권 경쟁⑨경동네트웍
본문일부/목차
경동네트웍(대표 민태식 www.kdnetwork.com)은 지난 2003년 12월 사명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면서 홈네트워크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동네트웍은 조만간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고 홈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렌켄(LENKEN)’을 새 브랜드로 정했다. 날로 더해가는 환경 피해로부터 쾌적한 주거 환경을 만든다는 의미로 ‘쾌적한 생활환경 창조(Good Living Creator)’라는 슬로건도 확정했다. 냉방·난방·환기·조명 등 생활 환경의 기준이 되는 복잡한 생활 가전기기를 통합 제어해 환경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또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제품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월패드’가 대표적인데 홈네트워크의 트렌드를 반영해 터치 스크린과 수려한 디자인을 채택, 한층 더 소비자에게 편리함과 만족감을 높여줄 계획이다.
 경동네트웍은 ‘렌켄’의 론칭과 함께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조하는 세계 일류기업으로서 주도적 역할은 물론이고 소비자 맞춤형 홈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통합네트워크 세상의 중심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사업적인 측면에서 경동네트웍은 관계사인 경동나비엔(옛 경동보일러)과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냉난방 부문에 강점을 가진 경동나비엔 대리점과 전기 및 통신 분야에 기술적 강점을 가진 경동네트웍 전문점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는 형태로 소비자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적합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유통과 판매, AS망도 전국적 대리점망을 갖추고 있다. 경동네트웍의 홈네트워크 전문점과 관계사 경동나비엔의 전국 350여개 대리점 조직이 연합체제를 구성하는 등 판매와 AS망을 대단위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만족을 높이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경동네트웍의 홈네트워크 시스템 ‘이가(e-家)’는 전력선 통신, RS-485 통신 등 다양한 통신 방식 적용이 가능해 신축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에서도 손쉽게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신축건물에서만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지난해 초 산업자원부가 후원한 ‘100대 우수특허 제품대상’ 시상식에서 전자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부분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통신선을 별도로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배선 공사를 해야 하거나, 새로 짓는 건물 설계과정에 반영해 설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전력선 통신기술은 각 가정에 이미 설치돼 있는 전력선 케이블을 통신선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설치가 매우 간편하다. 벽에 부착돼 있는 기존 조명스위치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컨트롤러를 설치하면 되고 이 컨트롤러에는 조명스위치가 결합되어 있어 홈 네트워크와 조명스위치를 모두 제어할 수 있다.
 이런 전력선 통신을 기반으로 초고속 인터넷이나 전화 접속을 가능하게 해 음성 및 문자데이터, 영상 등을 전송하며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신축건물뿐만 아니라 기존의 아파트 및 일반 주택에서도 쉽게 설치가 가능한 게 가장 큰 강점이다.
 경동네트웍은 이처럼 다양한 강점들을 활용해 전방위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표준화에서 경동네트웍은 홈네트워크 산업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참여 중이다. 특히 난방제어 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난방 컨트롤 부문의 기술력은 이미 검증을 마친 상태다.
 이런 주도적 역할은 판매와 직결된다. 난방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각방제어시스템 판매에 주력해 파주, 용인 등 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특히 각 현장에 맞게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지난 2005년 시작된 중국 건설부 주관 미래형 주거단지 프로젝트 ‘미래지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이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중국관 모델하우스에 설치했다. 또한 베이징 법인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 공급은 물론이고 현지 생활습관에 맞는 중국 라이프 스타일 솔루션을 별도 개발하는 등 현지 영업을 대폭 강화했다.

◆경동네트웍 솔루션
 경동네트웍의 홈네트워크 솔루션은 다양한 통신방식을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이가(e-家)’ 시스템이 핵심이다.
 ‘이가’는 △각 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각 방 제어 시스템 △가스·도어록·방범장치를 제어하는 홈 오토메이션 시스템 △유무선전화·PC 등으로 어디서나 제어가 가능한 원격제어 시스템 △가스누설·도어록 침입 등의 비상 상황을 알려주는 홈 시큐리티 시스템 △집 안에 설치된 제품들의 이상 유무를 소비자와 AS센터에 알려주는 자가진단 시스템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이 모든 시스템은 홈 컨트롤러 하나로 간편하게 제어된다.
 각 방 온도제어 시스템은 라이프스타일이 다른 가족 구성원들에게 맞춤형으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부모님 방의 온도는 30℃, 자녀 방 20℃ 등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특정한 방의 난방이 필요없을 경우 예전에는 온수밸브 장치를 찾아 일일이 잠가야 했지만 ‘이가’는 버튼 하나로 제어한다. 가스밸브와 도어록, 방범센서 등의 기기도 제어가 가능하다. 아울러 별도의 홈 게이트웨이만 설치하면 집 안은 물론이고 집 밖에서도 원격제어가 가능해 집안의 난방장치(보일러 등) 및 가스밸브, 침입감지 장치 등의 상태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출모드 설정 시 별도의 추가비용이 없어도 외부자 침입이나 가스누출 등의 위험상황이 감지되면 지정된 전화번호로 비상상황이 자동으로 통보되고 전화를 받지 못할 경우에도 SMS 문자서비스 등으로 신속하게 알려 준다.
 디지털 도어록은 집 안에서 별도의 잠금장치 해제 없이 손잡이만 내리면 열리는 패닉기능이 있어 화재 시 위급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외부자 침입을 대비해 3만 볼트 전기충격에 견딜 수 있는 내성 시험을 통과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가스 사고에 대한 주부의 걱정을 덜어 주기 위해 가스밸브 자동 잠금장치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이머 기능을 적용해 원하는 시간에 가스밸브를 자동으로 잠궈 편리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추구했다.

◆인터뷰-민태식 사장
 “굴뚝 제조업체(보일러)와 IT사업의 결합으로 향후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에 맞는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군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민태식 경동네트웍 사장(52)은 보일러와 각방 시스템, 환기시스템으로 확장되는 생활환경 제품에 대한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느껴 홈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동네트웍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기존 홈네트워크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축시장 공략이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기존의 홈네트워크 제품이 대부분 신축 분양아파트 중심으로 상품군이 구성돼 있고 이에 맞는 제품 개발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동네트웍은 기축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이 분야 공략에 나섰다. 신축시장에만 적용된다는 제품 개념을 과감히 벗어나 일반 단독주택이나 아파트 등 기존의 주택에서도 얼마든지 홈네트워크를 적용할 수 있는 제품 컨셉트 개발에 착수했다.
 민 사장은 “기존 주택에 홈 네트워크 제품을 적용하다보니 각 주택의 환경이 다양해 이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표준화 작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어느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의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침내 경동네트웍은 관계사 경동나비엔과 함께 세계 최초로 기축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비즈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 이후 신축시장에만 뛰어들었던 대기업 등 홈네트워크 전문기업들이 기축시장 개발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기축시장에서 경동네트웍을 선두로 삼성전자, LG전자, 플레넷, 코맥스 등이 잇달아 관련 제품군을 개발 중이다.
 민 사장은 “홈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만큼 소비자들에게 홈네트워크가 과연 무엇인가를 설명해주고 기축 시장에서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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