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총괄과 LG필립스LCD(LPL)가 지난 5월 사상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LCD 패널 판가상승에 힘입어 6월에도 월 매출 신기록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올 2분기 실적도 분기 매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CD총괄이 잠정 집계한 5월 매출은 15억3000만달러로 처음으로 월 매출 15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또 LPL도 5월 매출이 12억5000만달러에 이르러 지난해 10월 작성한 월 매출 신기록 12억1600만달러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IT패널을 중심으로 반등한 판가가 5월에도 지속적으로 오른데다 7세대 생산라인 증설, 생산량 극대화를 위한 이른바 ‘맥스캐파’ 활동 등으로 출하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LPL은 판가 인상이 지속된 모니터·노트북·TV 등 대형 LCD패널의 5월 출하량을 전월보다 각각 100만대, 80만대가량 크게 늘려 월 출하량 신기록도 경신했다. 10인치 이상 대형 패널 출하량은 LPL이 712만여대, 삼성전자가 697만여대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집계한 5월 LCD패널 판가도 오름세가 지속돼 모니터 패널은 전월 대비 9∼10달러, 노트북 패널은 2달러, 32인치·37인치 TV패널이 5달러씩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PL은 6월에도 공정개선으로 생산량을 꾸준히 늘리고,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휴대폰 패널 가격마저 일제히 인상해 월 매출 신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전망이다. 증권사들도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와 LPL의 2분기 매출이 각각 3조2000억원, 3조1000억원에 이르러 지난해 4분기 수립한 3조1800억원과 3조650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CD가 PDP 대비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있고 판가급락에 맞춰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과거와 같은 극한 경쟁 우려는 낮아진만큼 3분기와 4분기에도 2분기와 마찬가지로 안정적 수익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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