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반도체, LCD 등 산업용 로봇생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감소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공작기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현대중공업과 삼성전자, 로보스타, 두산메카텍, 다사테크, 로보테크, 스멕 등 7개 회원사의 로봇생산량은 1∼4월까지 150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의 로봇생산량 1638대보다 8%나 줄어든 수치이다. 한국공작기계협회는 국내 산업용 로봇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7개 회원사의 로봇생산량이 상반기 내내 전년수준에 못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외환위기 여파에서 벗어난 지난 2001년부터 꾸준히 성장했지만 지난해는 5726대로 전년대비 10% 이상 줄면서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박희태 한국공작기계협회 이사는 “현대·기아차의 신규투자가 거의 중단된데다 LCD와 반도체 분야도 LG필립스LCD가 5.5세대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삼성전자도 8세대 투자를 연기하면서 관련 로봇 수요가 타격을 입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 하반기에 제조업 투자가 활기를 띈다는 전망도 있지만 산업용 로봇수요가 본격 회복될 가능성은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로봇생산의 감소세가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산업용 로봇업계의 주름살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내 최대의 로봇제조사인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은 올들어 차량용로봇의 대체 수요로 LCD로봇시장에 신규 진출을 추진했지만 LPL의 투자중단으로 사업계획 자체가 난항을 겪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로봇 매출을 좌우하는 현대, 기아차는 올해 체코 공장 증설을 제외하면 별다른 신규투자가 없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지난 1분기 로봇 매출은 전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에 기존 자동차 생산라인의 개조공사와 연말쯤 현대차가 해외에 신규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이밖에 로보스타(대표 김정호), 다사테크(대표 강석희) 등 중견 산업용 로봇업체들은 대기업들의 투자보류로 내수정체가 계속됨에 따라 해외 수출로 활로를 뚫는데 적극 나서는 중이다. 김정호 로보스타 사장은 “올들어 유럽과 중국 시장에 대한 산업용 로봇수출이 전년보다 두배로 늘어서 내수 감소세를 어느 정도 커버하고 있다”면서 해외시장에서 필요한 신제품 개발로 난국을 타개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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