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 만인가?’ 최근 코스닥 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오랜만에 특수를 누리는 곳이 있다. 바로 벤처캐피털(VC)업계와 장외 주식거래 업체들이다. VC들은 그동안 코스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투자업체가 어렵게 상장해도 기대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제 대박시대는 끝났다’란 말이 나올 정도. 이들은 상장을 미뤘던 업체들을 대거 공개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 장외시장 관련업계도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것은 마찬가지. 간접투자 열풍과 함께 관심에서 잊혀졌던 개인들이 다시 장외시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털>
“이때다. 모두 올려!” VC업체들이 그동안 상장을 유보했던 투자업체를 IPO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침체하기 전에 마무리져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가장 발빠른 곳은 업계 수위인 KTB네트워크. 지난해 7개사, 올 상반기에는 한 곳도 상장 실적을 내지 못한 이 회사는 하반기에만 최소 15개사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당장 7월에 예정돼 있는 컴투스를 비롯해 연이정보통신·이씨에스텔레콤 등 이미 청구를 마친 곳만도 6개사다.
한국기술투자 역시 하반기 대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역시 올들어 한곳도 상장사를 배출하지 못한 이 회사는 내달 디지텍시스템스를 시작으로 메모리앤테스트 등 12개사의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4개사의 IPO실적을 올린 우리기술투자 역시 옴니시스템 등 7개사가 올해 코스닥 시장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수 벤처캐피탈협회 이사는 “지난 2004년 대박이 기대됐던 코아로직이 시장이 안 좋아 공모 미달사태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며 “업계 입장에서는 당연히 IPO 리스크를 즐이고 수익도 많이 낼 수 있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상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장외시장> “비수기인데도 전화를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특이한 건 20∼30대 젊은층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는 점이죠.” 장외시장 주식 거래를 대행해주는 Y사 관계자의 말이다. 이 관계자는 주요 거래 종목에 대해 “이것저것 다양하게 주문을 받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사실 요즘 대부분의 종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가 연일 활황세를 이어가면서 장외시장 종목 거래를 대행해주는 업체들이 바빠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생명보험사도 상장이 허용되면서 관련주식이 대거 쏟아져 나와, 업계는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비상장주식 정보제공업체인 피스탁(PSTOCK)의 김창욱 사장은 “최근 신규로 가입하는 회원이 80∼100명 수준”이라며 “비상장주식 담보대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도 장외주식 매물 건수는 크게 늘고 있다. 인터넷 장외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지난달 매물 등록건수는 총 73만건으로 작년 동월(29만개)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장외주식을 보유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장이 좋아진데다가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매수주문이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거래시세는 계속 오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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