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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성장엔진, 중핵기업](21)이노와이어리스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70604104027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7.06.01 / 0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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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파워 성장엔진, 중핵기업](21)이노와이어리스
본문일부/목차
“세계 통신용 계측기시장 정상의 고지가 눈 앞에 보인다.”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 www.innowireless.co.kr)가 올들어 글로벌 기업들이 포진한 통신계측기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은 창사이래 최고인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133%, 446% 증가한 114억원, 31억원에 달했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코스닥시장의 기대주로 손꼽히면서 지난 2005년 상장했지만 개발비 증가와 해외수출 정체로 경영실적이 급격히 나빠졌는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게 된 것.
 우선 그동안 정체된 무선망 최적화장비의 해외수출이 다시 재가동되고 셀룰러 계측장비도 대규모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한 수년간 준비해 온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장비가 애질런트를 통해 전세계로 판매되는 등 전사업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어려움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밤낮으로 뛰어온 이노와이어리스 직원들의 땀과 노력 때문이다.
 지난 2004년말,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최적화장비를 잇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국내와 일본의 무선통신망 성능 측정과 최적화 진단모니터링 시장에서 거의 100% 점유율을 확보했지만 이것만으로 성이 안 찼던 것이다. 오랜 토론 끝에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장비를 신규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와이브로, 와이맥스란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기.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를 테스트하는 장비를 앞서 만드는 것은 사실 무모한 도전이었다. 이 회사의 정진섭박사를 필두로 전체 연구인력의 3분의 1을 투입해 밤낮없이 제품개발에 매진한 결과 불과 1년만에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장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실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 대부분 범용장비만 개발하는 국내 계측기업체 중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이 가능한 거의 유일한 하이엔드 기술력 보유업체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했던것만큼 빨리 오지 않았다. 단말기 제조사들의 단말기 개발은 계속해서 지연되었고 협소한 서비스 커버리지 때문에 국내 와이브로 가입자 유치는 거북이 걸음이었다. 기존의 계측용 제품군은 SW가 주류를 이뤘지만 단말기 계측장비는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개발비가 만만치 않게 들어갔다. 게다가 이노와이어리스 혼자 전세계 마켓을 모두 커버해 개발, 생산, 마케팅 삼박자를 맞추는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노와이어리스의 진짜 목표는 국내 와이브로가 아니라 와이맥스였다. 다행히도 해외에서 진행되던 와이맥스 보급이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빨리 진행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때맞춰 세계최대의 계측장비 업체인 애질런트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와 손잡고 와이맥스 시장을 선점하자는 제의였다. 지난 2년간의 고생과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순간이었다.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력이 애질런트사의 마케팅을 통해 전세계로 진출하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올해 창립 7주년을 맞이한 이노와이어리스는 기존 주력제품인 무선망최적화장비 외에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장비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됐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고집스럽게 유지해온 ‘기술최고’의 장인정신이 깔려 있다. 현재 이노와이어리스 직원은 총 175여명. 이 중 연구원만 115명이 넘고 석박사 출신이 절반을 차지한다. 웬만한 기술연구소보다 많은 연구인력을 보유했는데도 올해 안에 연구원을 더 충원해서 직원수가 200명이 넘어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오로지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내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정종태 사장은 “벤처기업이 살아남으려면 시장동향과 정보를 경쟁 업체보다 미리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같은 생존의 법칙은 실제 경영성과로 되돌아왔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한발 앞서 개발한 신제품은 결국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됐고 와이맥스 단말기 시장에서 덩치 큰 외국업체들을 제치고 독보적인 시장지위에 오르게 됐다. 올해 이노와이어리스는 창업 7년차, 코스닥 등록기업 3년차가 된다. 그동안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여오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느낌이다. 정종태 사장은 “이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또다른 10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그래서 올해는 이노와이어리스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매우 중요한 해다. 대외적으로는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대내적으로는 다양한 제품개발로 수익다각화를 이룰 계획이다. 10년 뒤 이노와이어리스가 꿈꾸는 비전은 애질런트, 텍트로닉스와 같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계측기업체로 우뚝서는 것이다. 지난 2000년 계측기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세계시장에서 감히 명함도 내밀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노와이어리스는 무선망최적화장비와 모바일 와이맥스 단말기 계측분야에서 정상의 브랜드로 손색이 없다.
 정종태 사장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가 글로벌 계측기 전문업체로 자리잡겠다”면서 “우리나라의 통신, 방송기술이 세계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관련 계측기시장에서도 최고의 기업이 나와야 할 때”라며 각오를 다진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이동통신 시험장비분야에서 가장 높은 고지를 향해 서두르거나 욕심내지 않고 한발씩 올라왔다. 세계정상의 봉우리는 이제 손만 내밀면 닿을 듯이 가깝게 보인다.

◆인터뷰-정종태 사장
 -치열한 통신계측기시장에서 성장비결은.
▲시장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고 한발 앞서가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 미국시장 진출 초기에는 현지 로컬벤더와 경쟁과 기존 장비에 익숙한 현지 엔지니어들의 오랜 습관때문에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들어 새로운 시장인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성장이 커지면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동통신분야에서 한국이 경쟁국보다 앞서간 덕분에 우리 회사도 성장이 가능했다고 본다. 나라의 기술력이 강하면 작은 기업이라도 무시당하지 않는다.
- 해외시장 전략은.
▲ 기존고객이었던 KDDI와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기술개발에 신규투자를 시작했고 일본 1위 이통업체인 NTT도코모까지 고객으로 유치해 일본 이통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그동안 주춤했었던 미국시장도 스프린트, 노키아, 애질런트를 통해 수출의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와이맥스 단말기계측장비를 보유한 덕분에 계측기 1위 회사인 애질런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로열티 수입까지 받게 됐다. 애질런트의 강력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향후 2년간 이노와이어리스의 기술력이 세계로 퍼질 것이다. 이밖에 로데 슈바르츠와도 와이브로 분야의 기술제휴가 논의 중인데 유럽시장에서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 올해 목표는 무엇인가.
▲ 연말까지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58% 늘어난 목표지만 이미 절반 가까이를 1분기에 달성했다. 지난 2년간의 해외수출 부진에서 벗어날 좋은 기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추세다. 이통 계측기분야에서 일본시장 1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일본과 대만이 올 여름 와이맥스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기 때문에 와이맥스 계측기분야서도 본격적인 매출이 기대된다. 또 선진국의 케이블TV사업자들이 와이맥스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
-국산계측기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조언한다면
▲계측기분야에서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많다. 기술력과 브랜드, 조직이 모두 취약한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 DMB방송 장비시장에 일찍 뛰어든 국내 계측기업체들은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 않은가. 국내서 앞서 나가는 와이브로, DMB 등 통신방송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 국산 계측기도 글로벌시장에서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국내 계측기업체들이 외국 경쟁사보다 오히려 유리한 측면도 많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성장성을 제대로 평가해줄 필요가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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