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주영은 말한다.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들은 모든 소유물을 몽땅 가지고 다닌다. 비단과 향수, 그리고 씨앗과 소금, 요강과 유골, 하물며 고통과 증오까지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격정적인 삶으로 그 모든 것이 탕진되는 날, 하나의 무덤이 거친 바람이 흩날리는 초원에 마련될 것이다. 작가가 그렇다." 홍어의 서문에 붙인 작가의 글이지만, 이 글은 홍어를 가장 잘 묘사한 글이기도 하다.
함박눈이 펑펑 내려쌓이는 겨울 밤 그로인해 한적한 태백산 남쪽 기슭의 산골마을은 일시에 온통 은색의 나라로 변하고 이 소설 주인공의 집도 툇마루까지도 덮일 정도로 폭설이 쌓여 이웃집들과 고립이 된 상태로 된다. 삼례라고 이름이 지어지게 되는 거지 소녀가 폭설과 추위와 배고픔을 피해 밤에 몰래 그 집 부엌으로 숨어드는 것으로 이 소설의 이야기는 전개가 된다. 그녀는 양친 부모가 모두 돌아가심으로 해서 고아가 되어 거지로 혼자 떠돌아다니던 18세의 계집아이였다. 이 소설의 화자로 나오는 13세 주인공 소년의 아버지는 평소에 바람기가 심했는데 그 마을 부자 집의 처와 간통한 것이 부자 집 주인에게 들켜 그 죄로 마을을 쫓겨나게 되어 그 소년의 어머니는 졸지에 과부 아닌 과부 신세가 되어 소년과 단 둘이서 5년 가까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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