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래된 정원’에 대한 나의 서평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던 공포를 느끼며, 여느 청년들처럼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소시민들에게는 아주 사소하게 보이는 - 때로 무의미하기까지 한 - 일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의 본연적 자유와 생의 의지를 드러내려 했던 사람들!
80년대 암울했던 그 시절을 어떤 사람들은 화려한 경제의 부흥시대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고, 칼라 TV의 탄생을 알린 신기원의 시대로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겉으로만 보이는 외형적 성장과 윤택함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를 암울의 시대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80년대 민주화투쟁, 광주항쟁... 그때의 비극을 평생 잊지못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작가 황석영이다.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써 살아남았다는 것 조차 부담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단다. 이 소설은 80년대 이후 한국사회의 변혁을 꿈꾸고 투쟁해왔던 이들의 삶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면서도 황석영 특유의 세련되고 힘있는 문장이 독자들을 그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특히 헌신적인 운동가들의 정서 심층까지 세밀히 포착하고, 계절과 시간의 변화를 이렇게 절묘하게 묘사한 작품도 드물 것이다. 또한 작가의 체험이 녹아있는 감옥에서의 생활과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대한 묘사는 눈에 보이는 듯 생생하다.
주인공 한윤희와 오현우의 교차적인 서술방식을 지닌 이 소설은 그 당시의 지식인의 고뇌와 그들속에 잠재되어 있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사회를 바꾸기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감옥생활을 하게 되는 오현우가 18년이 흘러 출옥한 뒤 잊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오래된 정원'의 기억을 찾아 갈뫼로 가는 데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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