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만과 편견’에 대한 나의 감상문 오만과 편견」이란 책을 보면서 실제생활에서 다루는 모든 것들에 대한 태도와 무거움이 씻겨 내려갈 줄 알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연애 소설류라는 점에 약간의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두 자매의 결혼 성공담에 불과한 것 같지만, ‘오만과 편견’에서 다루는 주제는 어떻게 한 사람의 편견이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그 편견이 사라질 때에야 진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편견’이라는 말은 으레 ‘장애인’에 연결되는 적이 많다. 뉴스나 신문지상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자’ 라고 주장하지만, 그건 장애인 주간에만 한정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엘리자베스는 처음에 다르시를 보고 호감을 가졌으나 그의 지위와 언행으로 보아 자신의 짝이 될 수 없다고 지레 짐작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자신을 스스로 속이기까지 하면서 반감을 키운다. 우리가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도 엘리자베스와 같은 시선으로 바라볼 때가 많고,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정상 인보다 더 못하다라는 편견을 가지기 쉽다.
살아가다 보면 ‘오만과 편견’의 표피만 키워 나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나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사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겉 모습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마음을 보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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