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투기, 그 양면의 얼굴 1. 거품으로 만들어진 세계: 금융버블의 기원
무엇이든 교환하려는 인간의 성향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 미래를 점치려는 경향도 인간 본성 깊숙이 자리잡은 특성이다. 이것이 투기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실마리가 된다. 인류역사상 최초의 투기는 기원전 2세기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로마는 국가기능 가운데 조세징수에서 신전건립까지 상당부분을 퍼블리카니(Publicani)라는 조직에 아웃소싱하였다. 퍼블리카니는 현재의 주식회사처럼 파르테스(partes, 주식)를 통해 소유권이 다수에게 분산된 법인체였다. 당시 주가수준이나 주식시장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자료는 거의 남아있지 않지만, 주가 변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기록은 남아있다. 키케로는 자신의 기록에 '고가 주'라는 단어를 쓰면서 "부실한 퍼블리카니의 주식을 사는 것은 보수적인 사람이면 피하는 도박과 같다."고 말했다.
유럽은 중세 말기에 스콜라적 전통이 붕괴하고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에서 채권이 발행, 유통되기 시작했다. 14세기 이후 베니스뿐만 아니라 플로렌스와 피사, 베로나, 제노바까지 확산되었다. 도시국가들은 주식(loughi)을 발행해 조달한 자본으로 세워진 회사들에 징세업무를 위탁하였는데, 이 초기 주식회사는 로마의 퍼블리카니와 매우 비슷했다. 북부 유럽의 정기시장에서는 중세 봉건왕조가 금기시하였던 상거래와 금융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당시 시장참여자들은 지급불능 가능성이 높을수록 채권 값이 떨어지는 매커니즘을 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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