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 사이버 문학의 문제점
1) 컴퓨터 통신과 글쓰기의 양적성장
2) 우리나라 출판업계의 문제
V. 사이버 문학의 미래
사이버문학은 개방성, 동시성, 대중성등의 특수성으로 인해 새로운 문학의 장르로 평가되기도 한다. 보통 1회에 2백자원고지 20-30매 분량씩 연재하는 사이버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인기작가의 글은 독자들의 조회횟수가 수 천회에 달하고 있다. 이런 인기작품의 작가들은 독자들로부터 컴퓨터통신을 통해 작품방향을 지적 받기도 하는 등 반응을 즉각적으로 청취할 수 있다.
국내 PC통신업체들의 통신망에는 여러 문학동호회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게시판 등을 통해 사이버문학 작가로 데뷔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이버문학을 가장 먼저 시도한 사람은 지난 89년 서울대 재학시절 '아틀란티스의 광시곡'이란 SF소설을 천리안에 올린 이성수씨. 이후 '우먼 Q', '바이러스 임진왜란', '스핑크스의 저주' 같은 작품이 인기를 얻어 3천건 이상의 조회를 기록했다.
아직까지 통신문학은 아마추어들의 습작수준에 머물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과학적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판타지나 SF, 무협 등 문학적 특수성 때문에 기성문단으로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공간이 주어지면서 폭발적 인기를 끄는 것은 기성문단에게 자성의 목소리까지 나오게 하였다. 그 동안 순수문학은 소재고갈이라는 한계성에 부딪혀 뻔한 소재를 오래 동안 울고 먹었던 것을 이들 장르는 순수소설과는 달리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어 무시 못할 정도로 성장해버렸다. 이러자 기성문단도 변화를 꾀하여 그들 스스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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