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권태응 시인
1) 시인 약력
2) 시집
3) 시와 감상 신경림 초기시의 지배적인 정조는 '슬픔'이다. 그 사회적 성격이 극히 불투명한 이 슬픔은 숙명론의 성격을 띠고 있다. 삶에 대한 적극적인 의미 부여가 완강하게 거부되고, 역사의 발전적 전망이 완전히 차단되는 이와 같은 시적 공간에서 오직 삶이란 쓸쓸한 것으로 인식될 뿐이다.
이 작품에서 '울음'은 갈등적 삶의 소산이 아니라, 존재론적 차원에서 규정될 성질의 것이다. '온몸의 흔들림'이 순전히 자기 내인적(內因的)이기 때문에, 그 흔들임의 외인(外因)을 이룸직한 '밤, 바람'으로부터 사회학적인 해석을 이끌어내려는 것은 애초에 부질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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