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중국의 역사는 전형적인 중국왕조와 유목왕조로 크게 이등분된다고 보았다. 중국왕조에는 진, 한, 남조, 수, 당, 송, 명나라가 속하며 유목왕조에는 북조, 요, 금, 원, 청나라가 속한다. 이 가운데 위진 남북조 시대의 북위를 비롯한 북조의 나라들은 침투왕조라 하여 정복왕조와는 구별을 두고 있으며 구별을 두는 만큼 그에 대한 차이점이 나타난다.
우선적으로 정복왕조는 갑자기 출현을 하였으나 침투왕조는 5호처럼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남쪽으로 이주한 북방민족들의 왕조이다. 그리고 침투왕조는 중국농경지에서 강제로 이주한 경우, 부분적으로 침략하여 그들이 정착하게 된 경우로 구분되며 대부분이 반평화적으로 침투하여 정권을 획득하게 된 왕조이다. 반면에 정복왕조는 2개 이상의 다른 문화가 각각 주체성을 잃지 않고 함께 존재한다는 문화변용이론을 사용하여 북방민족의 문화와 중국문화의 이원성을 강조하고 더 나아가 제 3의 문화가 발생 할 수 있는 여유를 두어 침투왕조보다는 좀더 순화된 왕조라 할 수 있다.
이 두 왕조의 출현배경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을 하기로 하겠다. 우선 유목국가의 발생배경에서 가장 중요시하고 넘어가야 할 점은 유목민들의 생활이다. 그들은 목축업을 기본생활로 하고 그 생활에 절대적으로 의존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목축업은 상당히 넓은 방목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촌락과 촌락사이의 거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생활 때문에 나타나는 고립화는 작은 부족들간의 결속력을 더 굳어지게 하였고 다시 부족들이 연합된 부족연합체를 결성하면서 점차 유목국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유목민이 부족적 단결을 이루어 유목부족을 탄생하게 만든 요인은 다름아닌 내부적 분쟁의 조정과 내부세계에 대한 대응이었고 이를 위해 유목국가의 출현은 불가피한 것이었다. 이러한 유목사회의 단결은 초기에는 씨족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유목사회의 내외적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그에 대한 단결력이 강화되어 이어서 부족사회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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