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권이라는 개념 - 지역구조 창설에 있어서 현실과 표상의 문제
< 지역 정의의 문제 >
< 환태평양, 태평양 분지 >
< 구미태평양과 아시아 태평양 >
< 일본의 부상과 지역모순의 표출 >
< 태평양식 발전노선 >
< 아시아 태평양의 미래 >
< 보론 >
후기
아담이 신에의해 탄생되고 눈을 떴을 때 그에게 비추어진 것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세상. 그는 모든 자연 대상들에게 이름을 부여하기 시작한다. 혹자는 이 순간을 두고 아담이 자연 하나하나에 이름을 지어주는 행위는 조물주가 아닌 인간이 조물주와는 또다른 이 세상의 주인, 정복자가 되는 순간이라고 한다.
태평양의 구조. 어차피 이 지역 명칭에 대한 정의는 지도자격이라 자처하는 이들 자신의 이데올로기적 편향성에 따라 지칭되는 것이었으며 지극히 이기적인 것이었다. 객관, 공평, 자유라는 단어보다는 주관, 주체 그 밑에 깔린 욕심, 독선, 자국이기, 타국 정복이라는 단어들이 더 맘에 들고 유행했던 식민 자본주의 시대 때부터 이뤄져왔던 헤게모니에 따른 이 지역 명칭은 구미 태평양, 환태평양, 아시아 태평양 등 주인공이 바뀔 때 마다 바뀌어 지는 역사를 되풀이 해왔지만 그 담론 체제는 같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이 지역의 패권자들은 모순- 그것이 이 지역 명칭의 정의든 개념화든, 지역 총체적 구조든- 속에서 아무 대안도 없이 자신들이 부유한 대국임을, 그 속의 주인공임을 자랑한다. 조연들은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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