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6.25 피난살이 도중에 인천으로 이주해 와 중국인 거리 속에 살게 된 한 소녀의 눈을 통하여, 전쟁이 가져온 비극상을 그려 보이고 있다. 흑인 병사와의 국제 결혼을 꿈꾸던 양공주의 죽음과, "난 커서 양갈보가 될 테야."라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어린 소녀들의 슬픈 감수성을 통해 전쟁이 낳은 비극과 그것이 어린 영혼에 준 상처를 날카로움을 동반한 담담한 어조로 표현하고 있다.
이 작품은 유년기 체험에 대한 기록으로 일종의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색채를 지닌다.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소녀가 전쟁의 후유증이 그대로 남아 있는 중국인 거리에서 세계에 대한 비극적인 체험을 겪음으로써 사회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성인으로 성장해 간다는 줄거리 자체가 성장 소설의 구조인 것이다. 특히 양공주의 죽음 뒤 겪게 되는 초조(草潮)는 어린 소녀에서 여성으로 변모해 가는 것을 함축하는 것으로, 이는 알을 깨고 부활하는 새의 이미지처럼 또 다른 하나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 작품의 중요한 소설적 장치는 '회상'의 형식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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