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II. 희극적인 것의 개념
III.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희곡에서 희극적인 것
IV. 결론
토마스 베른하르트 Thomas Bernhard(1931.2.9.-1989.2.12.)의 산문 모음집 {목소리 모방자 Der Stimmenimitator}에 수록된 [진지함 Der Ernst]이라는 제목의 짧은 산문은 베른하르트의 작품에서 희극성과 희극에 대한 주제 설명시에 종종 인용되고 있다.
"수 십 년토록 희극적으로 존재하는 것만으로 살아왔고, 그가 등장했던 모든 홀들을 마지막 좌석까지 꽉 채운 바 있는 한 희극배우는 이른바 잘츠부르크의 세마장洗馬場 위 쪽으로 돌출된 바위 위에 있는 그를 갑자기 발견한 일단의 바이에른 소풍객들에게는 오랫동안 예기된 센세이셔널한 한 사건이었다. 언제나 그러했던 것처럼, 가죽으로 만든 바지를 입고 머리에 티롤 모자를 쓴 이 희극배우는 이 일단의 소풍객들 앞에서, 그가 골짜기 밑으로 뛰어내릴 것이라고 주장했고, 습관화된 것처럼, 이에 대해 이 일단의 소풍객들은 크게 폭소를 터뜨렸다. 그러나 이 희극배우는 이 말이 그에게 진지한 것이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리고 순식간에 골짜기 밑으로 뛰어내렸다고 한다."
"Ein Komiker, welcher jahrzehntelang allein davon gelebt hatte, komisch zu sein und der immer alle S le, in welchen er aufgetreten war, bis auf den letzten Platz gef llt hatte, war pl tzlich f r eine bayerische Ausfl glergruppe, die ihn auf dem Felsvorsprung ber der sogenannten Salzburgerpferdeschwemme entdeckt hatte, die lange erwartete Sensation gewesen. Der Komiker behauptete vor der Ausfl glergruppe, er werde sich, so, wie er sei, in der Lederhose mit dem Tirolerhut auf dem Kopf, in die Tiefe st rzen, worauf die Ausfl glergruppe in lautes Gel chter ausgebrochen war, wie gewohnt. Der Komiker soll aber gesagt haben, da es ihm ernst sei und habe sich tats chlich und augenblicklich in die Tiefe gest rzt."
클링만 U. Klingmann은 이 산문에 내재하는 희극적인 것을 바르닝 R. Warning의 "희극적 갈등 der komische Konflikt"으로써 설명하고 있다. 희극적인 연기로써 생존해 온 이 희극배우가 갑자기 자신의 "실존-연극 Existenz-Theater"의 무의미함을 깨닫고 "진지하게" 골짜기 밑으로 뛰어내려 자살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 때 센세이셔널한 사건을 즐기며 이 희극배우의 허상만을 보아 온 바이에른 소풍객들에게는 그의 "진지함" 역시 "습관화된 것처럼" 하나의 희극적인 연기에 불과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이 희극배우의 진지한 말을 들었을 때 "크게 폭소"를 터뜨렸다.
"베른하르트가 갑자기 '희극배우가 자살할 때까지, 희극성은 늘 진지하다'라는 멋진 문장을 말했다"는 벡커 P. von Becker의 보고는 위에서 인용된 산문 [진지함]과 관련된 듯하다. 베른하르트가 "희극성은 늘 진지하다"라고 말한 역설적逆說的인 개념규정은 "희극성"과 "진지함" 혹은 '희극적'과 '비극적'이라는 반대개념들의 변증법적 관련에 기초하거나, 아니면 "희극성"과 "진지함"이라는 기존의 개념들을 해체시킬 때만 가능하다. 슈미트-뎅글러 W. Schmidt-Dengler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작품 연구를 위한 열한 가지 명제들 Elf Thesen zum Werk Thomas Bernhards]에서 "베른하르트의 작품은 (문예학 뿐만 아니라) 학문들이 서술의 새로운 범주들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주장에 의하면, 베른하르트의 작품에서 희극적인 것 역시 전통적인 미학개념과 일치하지 않으며, 오히려 기존의 미학개념을 보완하는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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