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원칙과 사적인 감정은 철저히 구별하라 ◎때로는 관용을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유비가 원소의 진영에서 식객으로 지내고 있을 때 관우가 조조의 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유비는 몰래 조조의 군중에 있는 관우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자신은 난전을 틈타 원소의 진을 떠나 중립지대로 도망쳤다. 유비로부터의 밀서는 다행히 관우의 손에 들어갔다.
처음부터 관우에게 반해있던 조조는 관우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관우가 유비의 소식을 알고 떠날 때에는 주저없이 보내주겠다고 했던 약속 때문에 관우가 조조로부터받은 금은과 상품을 남겨두고 유비의 두 부인을 데리고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부하들에게 조용히 타일렀다. "뒤쫓으며 안 된다. 관우는 내가 베푼 은혜에 이미 빚을 갚았다. 또 나는 관우가 유비의 소식을 알면 보내주겠다고 처음부터 약속을 했었다. 그가 떠나간 것은 주인인 유비에게 충절을 다하려는 사나이의 의리를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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