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비정규직의 대부분의 노동자가 여성이며, 전체 여성노동자 중 3분의 2가 비정규직에 종사한다.
② 단기고용계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장기적 추세이다. 1년 미만의 고용계약을 맺은 임시․일고는 1980년에 이미 임금 노동자의 35.7%를 차지했으며, 점차 확대되어 경제위기 직전인 1997년에도 이미 46.1%에 달했다. 1997년부터 1999년 11월까지 약 3년간 임시․일고는 약 6.9% 포인트 증가하였다. 그리고 지난 2년간 남성의 비중은 단지 0.5% 증가했을 뿐이나, 여성의 비중은 4.9% 증가하였다. 이는 경제 위기 이후 여성을 중심으로 임시노동자가 급격하게 확대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③ 우리나라의 경우 단시간(주36시간 미만)노동자는 취업자의 10.1%(2000년 3월)로 다른 OECD 국가들의 10~25%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반면에 단기고용 노동자의 비중은 우리나라가 여타 선진국에 비해 현격하게 높다. 대부분의 OECD 국가들에서는 단기고용노동자에 파견노동자를 덧붙여 그 비중이 10% 내외에 불과한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단기고용(임시 일용)노동자는 2000년 3월 현재 취업자의 33.2%에 달하고 있다. 선진국의 단기고용노동자의 대부분이 단시간노동자인 반면 우리나라에서 단기고용노동자의 대부분이 풀타임노동자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즉 정규직이 해야 할 일을 싼값에 비정규직이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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