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컴퓨팅 기업이 강조하는 차세대 패러다임이자, 최소 3∼5년 동안 변치 않을 비전인 ‘핵심 전략’이 바뀌고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그동안 ‘적응형기업(AE)’ ‘주문형기업(온디맨드)’ ‘정합성(트리올레)’ 등 모호한 개념의 IT 용어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비즈니스’와 ‘혁신’을 앞세운 단순명료한 용어로 대체되고 있다. 지금까지 다국적 기업이 최적의 참모 역할을 자처해왔다면, 이제는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주체를 자처하고 나선 것도 새로운 경향으로 분석됐다. ◇IT, 지원에서 야전부대로=한국HP는 최근 수년 동안 드라이브해왔던 ‘AE’란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비즈니스테크놀러지(BT)’ 시대의 도래를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IBM도 ‘온디맨드’ 대신 ‘혁신(이노베이션)’을 모토로 정했다. 한국후지쯔도 후지쯔포럼을 통해 2년 연속 ‘현장혁신(필드이노베이션)’을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HDS코리아도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스토리지 전략(AOS)을 비즈니스 서비스에 따라 곧바로 제공한다는 ‘서비스중심스토리지솔루션(SOSS)’ 전략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IT가 비즈니스의 역동성과 성장을 주도하는 데 핵심이 돼야 한다는 게 이들의 골자다. 그동안 컴퓨팅 기업들은 스스로가 기업 활동을 위한 얼마나 준비된 ‘참모’인가를 강조하는 데만 전략의 초점을 맞춰왔다. HP가 지난 5년간 주창해온 AE 전략은 기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 잘 적응하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이다. IBM은 온디맨드(주문형)도 원하는 즉시 필요한 IT 상품을 유연하게 서비스하겠다는 전략적 표현이다. 후지쯔의 IT 비전인 ‘트리올레’도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미들웨어를 최적화해 통합하는 IT 전략으로 ‘정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즈니스 결과물로 승부=이 같은 전략 변화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고 분석하는 전통적인 IT만으로는 존재 이유를 인정받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기업의 IT부서는 지난 수년간 비즈니스를 뒷받침하는 지원부대인 동시에 매년 총소유비용(TCO) 절감 대상이라는 압박도 받아왔다.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면 단순히 비용을 쓰는 부서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면, 비즈니스를 잘 아는 CIO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HP스터디에 의하면 오늘날 CEO의 99%가 기술이 비즈니스 성공에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준근 한국HP 사장은 “이제 비즈니스와 IT는 떼내 생각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비즈니스에 밝은 CIO들이 기업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새로운 사업 주축으로 나서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CIO가 비즈니스 전략 초기 단계부터 관여하는 비율은 32% 수준이지만, 비즈니스와 기술의 연동성이 커지면서 이 수치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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