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맞이한 코스피 1600시대. 모두들 시황판에 나타난 ‘1600’이라는 낯선 숫자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지만 머릿 속의 시선은 각기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1600시대에 첫 발을 내딛은 상장기업, 증권업계, 개인투자자들의 속내를 들여다봤다. ◇상장기업, 돈을 챙겨라=증시 활황으로 시중 부동자금이 모여들자 상장사들은 이를 이용한 자금조달에 여념이 없다. 이러한 현상은 기업 규모가 적어 증자결정이 용이한 코스닥기업을 중심으로 두드러진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 현재 코스닥상장사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것은 공시 기준으로 31건에 달하며 증자 예상금액은 35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지난 1월 한 달간 1700여억원(32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코스닥기업의 유상증자는 이미 지난달에도 7800여억원(63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증권업계, 돈을 벌어라=증권업계는 신상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과실 줍기에 나섰다. 각 증권사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가 하면 신상품 출시에 맞춘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이같은 영업강화 성과는 지난달 1500 돌파 이후 주요 증권사를 중심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4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31%씩 늘었으며 삼성증권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5%, 37%씩 증가했다. 자산운용업계도 연일 펀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올 들어 월별 신규 주식형 펀드는 지난 1월 67개, 2월 84개 이후 3월 101개, 4월 128개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개인투자자, 돈을 어떻게?=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좀처럼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미 평가차익을 확보한 투자자들은 언제 주식을 매도해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실제로 최근 각 주식정보사이트에는 차익이 났는데 더 욕심을 부려도 되는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아직 증시에 참여하지 못한 예비 투자자들은 연일 들려오는 ‘사상 최고치 경신’ 뉴스에 귀기울이지만 행여나 ‘상투’를 잡을까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에게 증시 전문가들은 적어도 지금이 ‘상투’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전반적으로 증시 전망이 밝은 만큼 1차 투자기회를 놓쳤더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며 “다만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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