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문열의 소설을 읽은 것은 사람의 아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젊은 날의 초상등이 있고, 황석영의 소설은 장길산, 아우를 위하여, 객지, 돼지꿈, 산포가는길, 섬섬옥수등이 있다.
글을 쓰면서 갑자기 이런생각이 떠올랐다. 이문열은 밖에, 황석영은 안에 있다는 것, 이것은 공간적 배경으로 감옥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의 절실한 자아가 놓인 위치를 말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문열은 겉모습에 집착하여 그는 우리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이며 해박하며 소재주의 작가이며 영웅에 병적으로 집착한다. 하지만 황석영은 글쟁이답게 작가가 있는 현실에 너무도 충실하여 자신의 깊숙히 내재한 역사성을 끊임없이 발견해내서 우리에게 가르쳐준다.
황석영과 이문열은 격을 같이 할 수 없는 것이다. 글을 발로 쓰는자와 머리로쓴 자의 커다란 차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황석영의 ‘아우를 위하여’와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각각 다른 작품이 너무 비슷한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문열은 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색하곡」이 당선된 이래 지난 10여년간 그가 발표하는 작품 하나하나마다 시기성의 갈등이 뒤따르지 않은 것이 없었을 만큼 그는 소설의 재미를 전해주었다.
너무 꽉 짜인 구성,빈틈없이 사위가 들어맞은 단단한 문법은 소설을 협소하게 하는 단점을 지닐 수가 있는것이기 때문에 스토리나 구조가 주안점이 아닌 에세이풍의 소설을 시도하고 있는데,그런 양식을 통하여 자신의 메시지를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어 그가 요즘 들어 문학의 실용성에 너무 접근해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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