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규제 등에 대비한 전기전자부품의 품질인증을 우리나라가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국제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주관하는 ‘2007 국제전자부품품질인증제도(IECQ) 총회’가 1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에서 개막돼 4일까지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일본·중국·독일 등 16개 회원국에서 40여명의 대표와 전문가가 참여, 전자제품 인증절차의 제정·신규규격 채택·시험 및 품질관리 절차 등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최근 환경규제와 관련, 부각되고 있는 ‘유해물질프로세스경영제도’(HSPM)를 소개하는 심포지엄도 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IECQ의 최신 동향=IECQ는 국제 전자부품의 품질을 인증하는 제도이면서 이를 관할하는 국제전기위원회(IEC) 산하 조직이다. 회원국간에 통일된 규격과 절차로 전자부품을 인증하고 이를 통해 회원국간 별도의 검사없이 국제무역을 촉진시키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 총회는 최근 유럽연합(EU) 및 중국 등의 전기전자제품과 부품에 관한 전세계의 환경규제 동향이 논의되고 회원국별 대응책을 협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전자 제품 및 부품에 관한 유해물질 관리와 평가를 겨냥한 국제규격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어서 전자부품 품질인증의 중요한 기준이 마련되고 많은 관련 정보도 수집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회를 통해 항공기 및 의료기기 부품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체계가 도입될 전망이다. 여기에 전자부품관리계획(ECPM)이라는 새로운 제도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IECQ 회원국간의 부품시장 주도권 경쟁도 예상된다. ◇HSPM이 화두로 등장=기존에 커패시터, 인쇄기판, 진동소자 등 전자부품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주로 다루어오던 IECQ는 최근 유럽·중국·미국 등에서 환경 규제가 강제화되는 상황에 맞춰 관련 업계가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통용 인증제도를 개발했는데 HSPM가 그것이다. HSPM은 제품에 대한 제조공정, 보관 또는 운송 등 모든 절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의 사용을 정해진 기준에 맞춰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최종제품에 대한 유해물질의 함유율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HSPM이 제시하는 절차를 적용하는 경우, 제품의 유해물질 함유량 측정과 성분분석에 필요한 시험실 운영 및 장비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양한 규정에 적합한 제조활동을 하면서도 여러번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등의 채산성 악화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신동향 리드하고 주도권 잡는 계기로=홍종희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은 “IECQ총회와 부대 세미나를 통해 각국의 전문가들이 전자제품의 환경 규제동향을 설명하고 IECQ가 마련한 대응책 등이 설명될 예정이어서 국내 전자업계는 최신 정보를 획득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총회의 국내 유치를 통해 다른 나라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국내 업계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총회에서 의료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체계가 논의 되는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메모리반도체와 LCD·PDP 기술을 항공·의료기 산업과 같이 특화된 분야로 판매를 확대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국제행사를 계기로 HSPM 등 국제 인증제도에 근거한, 국내 자체적인 시험인증제도 등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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